열악한 처우…신규 공무원, 5년간 93명 떠났다

▲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에서 신규 공무원들의 자진 퇴사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직 기간이 5년 미만인 지방공무원 중 스스로 그만둔 인원은 총 93명으로 집계됐다.

지방공무원은 교육행정직과 조리직, 시설직 등이 해당된다.

연도별 의원 면직 공무원 수는 ▲2020년 14명 ▲2021년 22명 ▲2022년 17명 ▲2023년 23명 ▲올 6월 말 기준 17명이다.

연령별로는 올해의 경우 전체 17명 중 9명이 30대였고 그 다음은 20대(5명), 40대 이상(3명) 순이었다.

이들의 근무지는 학교(9명)가 가장 많았고 지역 교육청(5명)과 직속 기관(2명), 시교육청(1명)이 그 뒤를 이었다.

신규 공무원들의 주된 퇴사 원인으로는 열악한 처우와 근무 환경이 꼽힌다.

박현자 인천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9급 1호봉 기준 기본급이 200만원 수준으로 낮은 데 비해 업무량이 많고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공무원들이 공직사회를 떠나고 있다”며 “젊은 공무원 퇴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급여 인상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발령 연계형 실무 수습제와 함께 전문 심리 상담 프로그램인 '편안해짐(GYM)' 운영 등 신규 공무원의 공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발령 연계형 실무 수습제는 신규 임용 후보자에게 발령될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5일 전부터 전임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생활 영역이라 신규 공무원의 구체적 의원 면직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도 “의원 면직 사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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