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어탕부터 담백한 두부까지
고령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 4선

경북 남서부에 위치한 고령군은 찬란한 대가야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다.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생활촌 등을 통해 고대 왕국의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도시 전역에 고분군이 퍼져 있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역사 유적과 마주하게 된다. 시내는 조용하고 능선은 부드럽게 흐르며 자연과 문화가 나란히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농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일교차가 큰 고령의 기후는 농작물 재배에 유리하다. 특히 당도가 뛰어난 고령딸기와 아삭한 우곡 그린수박, 향이 진한 멜론은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이렇듯 고령은 역사와 자연, 지역 먹거리가 어우러진 곳으로, 여행 중 허기를 채우기 좋은 현지 식당도 많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고령의 맛집 TOP 4를 소개한다.
1. 여름철 몸보신하기 딱 좋은 '행복이머무는집'

행복이머무는집은 신선한 생선을 압력솥에 푹 고아내 진한 국물 맛을 낸 어탕 맛집이다. 걸쭉한 국물에 다슬기가 넉넉히 들어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어탕은 잡냄새 없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마치 사골처럼 깊은 맛이 나고 비린 맛도 없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어탕수제비는 국물이 칼칼하고 수제비는 두툼하고 쫄깃하다.
어탕칼국수는 면발이 탱탱하고 국물도 진해 간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어탕밥에는 부드러운 우거지가 듬뿍 들어가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여기에 들깨가루까지 곁들이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진다.
곁들일 음식으로는 파전도 빠지지 않는다. 해산물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얇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데, 여기에 큼직한 새우와 오징어도 잔뜩 들어있어 가족들이 함께 먹기 좋다.
2. 한돈 갈비살로 튀겨낸 '갈돈'

갈돈은 고령 한돈 갈비살로 만든 갈비돈가스를 중심으로 한 돈가스 전문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특제 양념에 갈비살을 숙성시킨 뒤 바삭하게 튀겨낸 갈비돈가스인데, 여기에 갈비뼈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돈가스를 자르면 육즙이 자르르 흐르는데,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고기가 어울린다. 갈비 양념은 과하게 달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 있고, 밥과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된다.
치즈돈가스는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 있어 한입 베어물면 치즈가 쭉 늘어난다. 식어도 치즈가 딱딱해지지 않아 끝까지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등심돈가스는 고기가 도톰하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풍부하다.
곁들일 음식으로 볶음우동과 우동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우동은 국물이 진하고 쫄깃한 면발이 돈까스와 잘 어울린다. 후식으로는 매실차가 나와 마지막까지 속이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3. 한정식만큼 푸짐한 '경도식당'

경도식당은 갈치 요리와 함께 한정식 못지않은 다양한 밑반찬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메인 메뉴인 갈치구이와 갈치탕은 세네갈산 갈치만을 사용한다. 갈치 크기가 크고 살이 통통해 먹는 재미가 있다.
구이는 고소하게 잘 구워져 밥과 함께 먹기 좋고, 갈치탕은 칼칼하면서도 국물이 깔끔해 입맛을 돋운다. 비린내는 없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 맛이 정말 시원해 먹기가 좋다.
갈치정식을 주문하면 10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밑반찬은 하나하나 정갈하게 차려져 한정식처럼 푸짐하다. 간도 그리 세지 않아 갈치 요리와 잘 어우러진다.
밥은 주문과 동시에 미니 압력밥솥으로 바로 짓는데, 밥을 다 먹은 뒤에는 누룽지와 수정과가 후식으로 제공된다. 미니 압력솥에 그대로 담겨 나오는 누룽지는 고소하고 바삭해 배가 불러도 자꾸 손이 간다.
4. 직접 만든 두부로 상을 차리는 '두레두부마을'

두레두부마을은 국산콩으로 매일 두부를 만드는 두부요리 전문점이다. 두부는 직접 만들어 고소함이 살아 있고,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진다.
정식을 주문하면 연두부, 수육, 찌개가 한 상 차려진다. 연두부는 부드럽고 고소해, 요거트 같은 질감에 은은한 콩향이 어우러진다.
수육은 잡내 없이 담백하고 찹찹한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콩잎에 두부와 수육을 싸서 먹으면 별미다. 여기에 함께 나오는 샐러드에는 고령 명물인 딸기가 들어가 상큼함을 더한다.
찌개는 청국장과 순두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청국장은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순두부는 조개만 들어갔는데도 국물이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난다.
그외에도 두부전골은 고기, 꽃게, 오징어, 버섯, 조개 등 풍성한 재료가 들어간다. 맵지 않고 담백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녹용차를 따라 준다. 이는 식당 옆 사슴농장에서 직접 얻은 재료로 만든 차로,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시원한 향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행복이머무는집
- 위치: 경북 고령군 다산면 사문나루3길 13
- 영업시간: AM 9:00~PM 7:00
2. 갈돈
- 위치: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시장3길 29 가동 105호
- 영업시간: AM 11:00~PM 8: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3. 경도식당
- 위치: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521
- 영업시간: AM 11:30~PM 3: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4. 두레두부마을
- 위치: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덕운로 45
- 영업시간: AM 10:00~PM 8: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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