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손준호, 죄 인정했다… 우린 법치국가"

이재호 기자 2024. 9.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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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수사와 협박으로 인해 거짓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손준호는 죄를 인정했다"며 법치주의 국가임을 강조했다.

손준호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으로 협박을 해 거짓 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재판에도 판사와 고위간부가 돈을 받은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으로 보내줄수없다고 강요해 어쩔수없이 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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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강압수사와 협박으로 인해 거짓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손준호는 죄를 인정했다"며 법치주의 국가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손준호는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자기 진술은 겁박에 의한 것이고, 그와 그의 가족이 중국 경찰의 위협을 받았다고 했는데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마오 대변인은 "올해 3월 중국 사법기관은 한국 시민(公民) 손준호의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 사건에 대해 공개 판결을 내렸다"며 "손준호는 죄를 인정해 처벌을 받아들였고, 법정에서 참회하면서 상소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법치 국가로, 사법기관은 엄격히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을 충분히 보장한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으로 협박을 해 거짓 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재판에도 판사와 고위간부가 돈을 받은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으로 보내줄수없다고 강요해 어쩔수없이 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팀동료이자 승부조작범으로 지목된 진징다오에게 약 38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많은 돈거래가 있어 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축구협회는 10일 손준호를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고 FIFA에도 이를 알렸다. 손준호 측은 항소 의지를 밝혔지만 그대로 영구제명이 확정될 경우 손준호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프로 선수로써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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