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호조에 기혼여성 상용직 5.3만명↑…경력단절여성 139.7만명

서미선 기자 2022. 11.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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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호조에 올 상반기 기혼여성 중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만명 넘게 늘었다.

올 상반기 경력단절여성은 140만명에 육박했고 이들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직장(일)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3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1000명(-3.5%)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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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지난해 감소서 증가 전환…경력단절 사유 가족돌봄 증가
43%는 육아, 26%는 결혼, 23%는 임신·출산으로 경력단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 ⓒ News1 이밝음 기자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고용 호조에 올 상반기 기혼여성 중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만명 넘게 늘었다.

올 상반기 경력단절여성은 140만명에 육박했고 이들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10만3000명 중 취업자는 507만6000명이었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262만2000명)를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는 216만6000명, 비임금근로자는 45만6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8만9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47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임시·일용근로자(-3만명)와 비임금근로자(7000명)는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는 5만3000명 늘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엔 상용직이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올해는 고용이 좋은 모습을 띠며 기혼여성도 상용직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취업자는 30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직장(일)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3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1000명(-3.5%)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김 과장은 "15~54세 여성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이고 혼인, 출산이 떨어지고 있고, 정부에서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여러 지원을 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59만7000명(42.8%)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36만8000명(26.3%), 임신·출산 31만8000명(22.7%), 가족돌봄 1만4000명(4.6%), 자녀교육 5만명(3.6%) 등 순이었다.

전년대비 가족돌봄은 28.7% 늘어난 반면 육아(-4.6%), 결혼(-7.2%), 자녀교육(-9.9%), 임신·출산(-0.8%)은 줄었다.

2014년 조사 시작 이래 꾸준히 줄었던 가족돌봄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보다는 고령화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0만명(43.0%)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58만8000명(42.1%)으로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 중 3040 여성 비중만 85.1%다.

이외 50~54세 15만2000명(10.9%), 15~29세 5만7000명(4.1%) 순이다.

전체 기혼 여성 및 미취업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도 30대였다.

30대 기혼 여성 중 27.8%는 경력단절여성이었고, 30대 미취업 여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63.0%에 달했다.

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57만2000명(41.0%)으로 가장 많았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5.3%로 자녀가 어릴수록 비중이 높았다.

자녀연령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6세 이하 56.3%, 7~12세 31.7%, 13~17세 12.0% 순이었다.

자녀 수별로는 2명이 48.1%로 가장 많았고 1명 42.3%, 3명 이상 9.6% 순이었다.

15~54세 여성 고용률은 60.2%로 1년 전보다 2.4%p 상승했다. 이 중 기혼여성 고용률은 62.6%로 1.5%p 늘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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