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지가지하네'…과르디올라도 포기한 908억 사나이, 절도죄로 체포→재판 앞뒀다

배웅기 2024. 10. 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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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누네스(26·맨체스터 시티)가 절도죄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2일(현지시간) "누네스가 지난달 스페인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라 리비에라 나이트클럽에 방문해 다른 남자의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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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테우스 누네스(26·맨체스터 시티)가 절도죄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2일(현지시간) "누네스가 지난달 스페인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라 리비에라 나이트클럽에 방문해 다른 남자의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누네스는 9월 A매치 주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해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누네스에 따르면 한 58세 남성이 그의 동의 없이 사진을 촬영하려 했고, 이에 휴대전화를 빼앗게 된 것이다. 한 목격자는 그가 착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며 "경찰은 누네스의 방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그는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까지 감옥에 갇혀 있었다. 재판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등 핵심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에게는 다행히도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매체는 "누네스는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 나섰고, 다가오는 풀럼전 역시 문제 없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수위급 중앙 미드필더로 각광받은 누네스는 자국 리그 GDU 에리세이렌스, GD 이스토릴 프라이아, 스포르팅 CP를 거쳐 2022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첫 시즌 39경기를 소화하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고, 작년 여름 중원 보강을 필요로 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에 들어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가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6,200만 유로(약 908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누네스는 울버햄튼 시절 몸 상태를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대부분 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출전 기록은 31경기로 결코 적지 않으나 시간으로 환산하면 1,540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은 절치부심해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부상 병동 속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고, 벌써 1골 1도움을 올리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다. 다만 작지 않은 사생활 문제가 발목을 잡은 만큼 향후 일정을 별 탈 없이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서 미지수에 가깝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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