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재계에 "이익보단 애국심 우선시해달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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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재계에 이익보다는 애국심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며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응해 자국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최대 재계 이익단체인 '러시아 산업·기업인 연맹'(RSPP)이 주최한 회의에서 "책임감 있는 기업가는 러시아의 진정한 시민이자 조국의 이익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며 "책임 있는 기업가는 해외에 자산을 은닉하지 않고 조국에 회사를 등록하고 외국 당국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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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재계에 이익보다는 애국심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며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응해 자국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최대 재계 이익단체인 '러시아 산업·기업인 연맹'(RSPP)이 주최한 회의에서 "책임감 있는 기업가는 러시아의 진정한 시민이자 조국의 이익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며 "책임 있는 기업가는 해외에 자산을 은닉하지 않고 조국에 회사를 등록하고 외국 당국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들에게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견해를 듣고 싶다고 청하면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다만 이날 그가 강조한 것은 기업의 이익 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더 우선 해야한다 점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를 결정했을 때 기업가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사실상 지지를 강요했다. 이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는 서방의 제재를 받게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지적하면서 기업인들에게 국외 보다 국내 투자가 더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러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실패했다면서도 당장 경제를 위해 가만히 있을 여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위협과 러시아가 중기적으로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악의를 품은 사람들의 지적을 완벽히 이해한다"면서 "나는 재계가 이러한 부정적 결과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보다 2.1% 감소했지만, 2023년도에는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막심 레셰트니코프 러시아 경제부 장관은 의회에서 올해 GDP와 투자 등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예상치를 내놓진 않았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대러 제재의 여파에도 예상외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정부 지출이 러시아 군대로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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