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세계로 뻗자…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 'ODM 빅3'도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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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수출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국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는 ODM 업체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서다.
제품 개발과 출시 주기가 빠른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연구개발(R&D)과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ODM 업체의 역할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킨케어와 선케어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수록 제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ODM 업체들의 수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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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브랜드 수출 늘자 ODM 주문도 '쑥'…한국콜마·코스맥스 실적 고공행진
코스메카, 창사 첫 분기 매출 2000억 돌파…생산거점 확대 글로벌 공략 가속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이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계 전반에 실적 훈풍을 몰고 왔다.[출처=오픈AI]](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01717796nssw.png)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수출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국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는 ODM 업체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미국이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K뷰티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K뷰티의 해외 영토가 넓어지자 핵심 공급망을 쥐고 있는 ODM 업체들의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에 이어 코스메카코리아까지 실적 성장세에 올라타면서 국내 ODM '빅3'가 나란히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실적 개선은 단순히 K뷰티 열풍에 따른 일시적인 낙수효과로만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 개발과 출시 주기가 빠른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연구개발(R&D)과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ODM 업체의 역할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ODM사 최초 대기업' 콜마, 선케어 타고 '훨훨'
한국콜마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8439억원, 영업이익을 99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3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31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몸집도 커졌다. 지난 5월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콜마그룹의 자산총계는 5조2428억원이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출처=한국콜마]](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01719026qsvl.jpg)
북미 시장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제2공장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1·2공장과 캐나다 법인을 합친 북미 생산능력은 연간 약 4억7000만개로 확대됐다.
미국 선케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미국 일반의약품(OTC) 선케어 매출은 약 100억원 수준이지만 베모트리지놀(유기 자외선차단 성분)과 관련한 규제가 완화될 경우 현지 선케어 수주 확대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주사 콜마홀딩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늘었다. 매출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영향으로 19% 감소한 142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美·中 뛰고 유럽까지…글로벌 생산지도 넓힌다
코스맥스 역시 글로벌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7385억원, 영업이익을 69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4% 증가한 규모다.
특히 그동안 실적 발목을 잡았던 미국 사업의 반등이 눈에 띈다. 미국 법인은 2분기 매출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고,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사업도 힘을 보태고 있다. 1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94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광저우에서는 기존 온라인 중심의 영업구조가 오프라인과 수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실적 성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생산지도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코스맥스 판교 사옥 전경.[출처=코스맥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01720256bqmx.jpg)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신규 공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영업사무소를 가동하고 있다. 계획된 생산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35억개에서 40억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일본 미용 전문기업 후지신과 합작법인 '트라이넥스'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현지 브랜드에 ODM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시험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메카도 창사 이래 최대…인디 브랜드 '낙수효과'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미 2분기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61억원,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39%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00억원과 영업이익 300억원을 동시에 넘었다.
국내 사업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인디 브랜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뛰었다. 고마진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사별 핵심 카테고리와 품목 수(SKU)가 함께 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고객층도 넓어졌다. 기존 대형 고객사의 성장이 중소형 신규 브랜드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뿐 아니라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아이패치 등으로 성장 품목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연결 매출 성장률 목표를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존 15%에서 20%로 높인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눈높이를 올렸다.
![코스메카코리아 중앙연구원 전경. [출처=코스메카코리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01721562myrm.jpg)
투자시장도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한국콜마 지분율을 10.21%에서 12.68%로, 코스맥스는 11.22%에서 12.57%로, 코스메카코리아는 11.96%에서 12.98%로 각각 확대했다.
ODM 업체들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브랜드가 주문한 제품을 대신 생산하는 '하청업체'를 넘어 R&D(연구개발)와 제품 기획,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속도를 끌어올리는 K뷰티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킨케어와 선케어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수록 제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ODM 업체들의 수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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