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외국인 유학생 4.5배 증가…KEDI '인구절벽 돌파 전략' 제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인구절벽 위기 극복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KEDI Brief'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본 보고서는 2024년에 수행된 '정책 변화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 실태조사 방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본 연구는 데이터 기반 유학생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됐다. 2024년에 일반대학 6개교, 전문대학 4개교에 재학 중인 7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파일럿 조사를 실시했으며 대학 및 전문대학 107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KEDI에 따르면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규모는 2007년 3만 2천여 명에서 2024년 14만 5천 명으로 4.5배 증가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정책이 양적·질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비학위과정 유학생도 1만 7000명에서 6만 3000명으로 늘어나,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입학자원 이상의 역할을 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출신국과 전공 분야 다양화가 이뤄져 중국 중심의 단일 국적 비중이 완화되고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미얀마 등 여러 국가로 분포가 넓어졌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 및 예체능 계열 유학생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박사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K-팝,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적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유학생들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대학 졸업 후 희망 취업지로 서울을 선호하는 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산과 대구 등 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해당 지역에서의 취업 선호도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노동시장과 정주 여건 개선 시 유학생의 지방 정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최정윤 KEDI 선연구위원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본 브리프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중점을 두고 있는 지역 정주와 산업 인력 확보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유치·학업·취업·정주 각 단계별 특성 분석에 기반한 정책진단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며 “특히 정책 목표와 실제 현황 간 미스매치를 점검하고, 중앙 부처·지자체·대학 간 정책 목표 조율과 실행 목표 수립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치 및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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