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초반 순항?…코나 일렉트릭·EV3와 장단점 비교해보니

BYD코리아가 브랜드 출범식에서 아토3를 소개하고 있다.

BYD코리아가 브랜드 출범식에서 아토3를 소개하고 있다.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 16일 브랜드 출범식을 갖고 국내 공식 상륙했다. 

BYD가 꺼내든 첫번째 모델은 예상대로 대표적 베스트셀링카인 순수 전기 SUV '아토3'다. BYD코리아는 24일 아토3가 국내 공개 일주일만에 사전계약 1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아토3는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와 대결을 피할 수 없다. 크기와 성능을 보면 아토3의 대표적 경쟁상대는 코나 일렉트릭과 EV3를 들 수 있다.

먼저 차체는 아토3가 길이 4455mm/너비 1875mm/높이 1615mm로 가장 크다. 코나 일렉트릭은 4355mm/1825mm/1575mm이고 EV3는 4300mm/1850mm/1560mm다. 휠베이스도 아토3(2720mm)가 코나 일렉트릭(2660mm), EV3( 2680mm)보다 길다.

공차중량은 아토3가 1750kg로 코나 일렉트릭 스탠다드 1625kg보다는 무겁고, 롱레인지 1740kg과는 비슷하다. 또 EV3 스탠다드(1750kg)와는 같지만 롱레인지(1835kg)보다는 가볍다.

배터리 용량의 경우 아토3는 60.48kWh다. 코나 일렉트릭은 스탠다드 48.6kWh·롱레인지 64.8kWh이며 EV3는 스탠다드 58.3kWh·롱레인지 81.4kWh다. 아토3가 현대차·기아 스탠다드보다 크고 롱레인지보다 작다. EV3 롱레인지와는 꽤 큰 차이다.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10→80% 충전속도는 3가지 모델 모두 급속충전 기준 29~39분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구매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인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아토3가 현대차·기아에 모두 뒤진다. 

EV3 롱레인지가 501km(17인치 휠), 478km(19인치 휠)로 가장 길고 EV3 스탠다드는 347(19인치 휠)~350km(17인치 휠)다. 코나 일렉트릭은 롱레인지 417km(17인치 휠), 스탠다드 311km(17인치 휠)다.

아토3는 2개 트림 모두 321km로 EV3에 많이 떨어진다.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에도 90km 넘게 뒤지고 스탠다드보다는 10km 길다.

가격은 아토3가 저렴하다. BYD코리아는 브랜드 출범식 전날까지 가격 책정에 고민했다고 한다. 아토3 기본 트림이 3150만원, 플러스 트림이 3330만원이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사전계약자 대부분이 상위 플러스 트림을 선택했다.

기아 EV3

기아 EV3코나 일렉트릭은 시작 가격이 4142만원이고 EV3도 4208만원부터다. 

단순 계산으로는 800만~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지만 보조금을 적용하면 간격이 줄어든다.

아토3는 아직 국고 보조금 액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기아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이 아토3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파급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는 것이다.

올해 국고 보조금은 현대차의 경우 △코나 일렉트릭 스탠다드 17인치 447만원,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17인치 524만원,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19인치 469만원이다. 기아는 △EV3 스탠다드 479만원, △EV3 롱레인지 17인치 565만원, △EV3 롱레인지 19인치 565만원이다. 

여기에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별 보조금이 더해진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승용차에 최대 63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토3의 장애물 중 하나는 중국 제품의 부정적 이미지다. 실제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브랜드 출범식에서 '한국 소비자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 관련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피하면서 BYD의 우수성과 한국 녹생경제에 대한 기여를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현대차·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