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좀!" 손흥민, 훈련 중 격한 반응...폭발한 '승부욕'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훈련 도중 거칠게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훈련 도중 손흥민이 욕설과 함께 분노를 터뜨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양민혁과 함께 형광색 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공을 뺏는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는 미키 판 더 펜의 공을 뺏으려 발을 뻗었지만, 몸에 맞고 튕겨 나갔다. 이에 곧바로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렸으나 손흥민은 아쉬운지 얼굴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토트넘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로 홍콩에 도착했다. 다가오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이후 내달 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이날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모건 깁스-화이트의 잔류로 인해 손흥민이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지금 이 순간 손흥민은 이곳에 있고, 나는 그 점이 매우 기쁘다. 그는 훈련을 아주 잘 소화하고 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훌륭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집중하는 건 단 하나다. 현재 그는 토트넘 선수라는 것이다"라며 전혀 다른 대답을 했다.
또 다시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이번에는 스트라이커 기용 계획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주로 왼쪽에서 뛰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중앙에서도 멋진 활약을 해온 경기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최고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언제 어디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며, 그런 상황에 놓이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향후 행선지는 크게 두 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근에는 미국의 로스 앤젤레스(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영국 '타임즈' 소속 게리 제이콥 기자는 "올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그는 LAFC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LAFC는 손흥민을 팀의 새로운 중심 스타로 삼기 위해 첫 제안을 이미 전달한 상태다. 이제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으며, 그는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히 할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개인 조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LAFC는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손흥민 측과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에 근접한 상태다. 토트넘은 그에게 이번 여름에 떠나든 1년 더 남든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과의 미팅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투어 이후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역시 중요한 상황. 그런데 아스널과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의 코멘트를 살펴보면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사전 기자회견 코멘트가 끝이 아니다. 앞서 프랭크 감독은 미국 유튜브 채널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이 구단에 남긴 업적은 놀랍다. 그는 토트넘에서 환성적인 선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음 시즌에도 그가 이곳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좋은 마음가짐으로 복귀했고, 훈련도 아주 열심히 소화하며 다른 선수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나는 이 상황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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