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접경 봉쇄”…지상전 임박했나
[앵커]
이스라엘군이 조금 전 레바논 접경지를 봉쇄하고 남부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는 등 레바논 침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싸울 준비가 돼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북쪽 국경지역에 기갑과 보병부대가 집결해 있습니다.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접경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레바논 침공으로 이어질 구체적인 마지막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강도 높은 포격을 퍼부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전차포 발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마을에는 대피 경고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이미 레바논에서 정찰 작전을 개시했고 헤즈볼라에 대한 소규모 지상작전에 돌입했다며, 더 많은 병력이 곧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바논군이 이스라엘 접경지 여러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숨진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의 공식 애도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이 연설에 나섰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2인자 :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맞설 것입니다. 준비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육로 진입을 결정할 경우에도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레바논 파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저항세력이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다며 병력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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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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