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 없이 아삭하게… 봄 식탁 깨우는 '돌나물무침'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며 완연한 봄철이 찾아왔다. 계절이 바뀌면서 나른함을 느끼거나 입맛이 예전 같지 않아 가볍게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이럴 때 상큼한 반찬은 일상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고마운 존재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마트에서 단돈 2000원이면 한 팩 가득 담을 수 있는 제철 나물이 있어 반갑다.
그 주인공인 ‘돌나물’은 손질 시간이 짧고 양념도 간단해 누구나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실속 메뉴다. 입안에서 톡 터지는 산뜻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일품이다. 가벼운 지갑으로 풍성한 봄의 맛을 누릴 수 있는 돌나물무침의 비결을 소개한다.
★ 아삭한 식감 살리는 손질법

돌나물은 수분이 많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그만큼 세척과 물기 제거가 중요하다. 우선 돌나물을 식초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내면 특유의 풋내를 줄일 수 있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빼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쏙 배어든다.
무칠 때 주의할 점은 손으로 세게 주무르지 않는 것이다. 자칫하면 풀 냄새가 올라올 수 있으므로 숟가락이나 젓가락 같은 도구를 사용해 살살 섞는 방식이 좋다.
★ 부재료 준비와 양념의 조화

부재료로 들어가는 양파는 매운맛을 빼주는 과정이 거쳐야 한다. 양파를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내면 아릿한 맛이 사라지고 시원함만 남는다. 쪽파는 짧게 썰어 넣는데, 은은한 향이 더해져 전체적인 풍미를 끌어올린다.

양념은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같은 비율로 잡는다. 여기에 매실청과 식초를 더해 새콤한 맛을 살리고, 올리고당으로 부드러운 단맛을 보완한다. 간장은 소량만 넣어 부족한 간을 맞춘다.
다진 마늘은 향이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적당히 넣고 통깨로 마무리한다. 이때 참기름은 넣지 않는 것이 훨씬 깔끔하다. 기름진 향이 돌나물 본연의 싱그러운 향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먹기 직전 무쳐야 제맛

준비된 돌나물에 양념을 넣고는 재빨리 섞어낸다. 돌나물은 연해서 양념에 닿은 채 오래 두면 금방 숨이 죽는다. 따라서 미리 만들어두기보다 먹기 직전에 바로 무쳐내는 것이 가장 좋다.
간단한 재료로도 맛의 균형을 잡을 수 있어 바쁜 날에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기특한 반찬이다.
※ 돌나물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돌나물 200g, 양파 1/2개, 쪽파 5줄,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통깨 1큰술
■ 만드는 순서
1. 돌나물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물에 1분 정도 담갔다 건져 물기를 충분히 뺀다.
2. 양파 1/2개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5분간 담갔다 건져 물기를 없앤다.
3. 쪽파 5줄은 3cm 길이로 먹기 좋게 썬다.
4. 볼에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5. 준비한 돌나물과 양파, 쪽파를 양념장에 넣고 도구를 사용해 살살 섞는다.
6. 마지막으로 통깨 1큰술을 뿌리고 가볍게 뒤집듯 섞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돌나물은 물기를 완전히 털어내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는다.
→ 손의 온기가 닿거나 세게 무치면 풋내가 나므로 도구로 가볍게 버무린다.
→ 참기름을 빼면 돌나물 고유의 향을 더 진하게 즐길 수 있다.
→ 무친 후 바로 상에 올려야 아삭함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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