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이쁜 쓰레기집의 전설
























이 돈 많은 아줌마의 별장 건축 의뢰로 짓게된 판스워스 하우스


건축가 미스는 자신의 모든 미래지향적 취향을 총 동원하여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저택을 짓게 됨





두 사람은 건물을 지으면서 서로의 매력에도 흠뻑빠지게 되는데.....



하지만


이 아름다운 집은 아름답다는 장점외엔


모든게 쓰레기인 쓰레기집이었다



일단 통유리로 구성되어 방한 성능은 내다 버림으로써


겨울에는 살 수 없는 집이나 다름없었고




아름다움을 추구한 평면 지붕은 비오면 물이 줄줄 샜으며





숲속에 지은데다가 통유리로 되어 야밤에 불을 키먄

숲 한가운데 해가 떠오른 거나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팅커벨 맛집이 되어버림





그뿐 아니라 도심에서 존나 떨어진 한적한 곳에 지었지만(100km밖)


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지은 너무나 아름다운 저택이라는 타이틀은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어그로를 끌기 충분한 것이어서....


판스워스 여사는 아름다운 저택안에서 속옷한장 갈아입을 수 없었고


동물원의 원숭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했음



참다 못한 여사는

자기야 이대론 못살아

커튼이라도 달면 안돼??? 

아니면 유리를 뿌옇게 바꾸던가

통유리는 이 아름다운 저택의 미장센이야!!

커튼? 인정할 수 없어!!!

내 걸작을 망치기망해봐!!

커튼을 달겠다는 요청도 한방에 거절당해버림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판스워스 여사는 울며겨자먹기로 꾸역꾸역 버텨왔으나....

이 저택은 시공위치부터 큰 문제가 있었으니

자기야. 저택위치가 강 바로 앞인데 괜찮을까? 비오면 잠길까봐 걱정돼

그냥 뒤로 옮기자

뭔소리임?

이 저택은 강을 낀 풍경을 통유리로 즐긴다는게 핵심임

강과함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디자인인데

강에서 멀어지면 의미가 없지

걱정말어 저 강은 범람한 적도 거의 없고

백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 홍수 아니면 문제 없음

그렇게 우겨서 강 바로 앞에 집을 지었고

3년 후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대폭우 : 부르셨어요? ㅎㅎㅎ

저택은 멸망하고 말았다

결국

여사는 건축가를 사기꾼으로 고소

건축가도 여사가 시공비 안줬다고 고소

둘의 로맨스도 파국으로 치닿게 되었다

이 집은

일리노이 주가 잘 써먹고 있다고 함

일리노이주 : 꺼억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