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쌤이 오신다"..시리즈B 유치한 이 회사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악어쌤이 오신다" 째깍악어, 160억원 시리즈B 마무리
아이돌봄 에듀테크 스타트업 째깍악어가 1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LG유플러스, NH헤지자산운용, 하나증권, 교보증권, KB증권, 우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째깍악어는 만 1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선생님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아이들의 등하원, 이동부터 영어학습, 미술, 놀이까지 책임지는 보육 선생님을 부모님에게 연결해준다. 또 오프라인 놀이 공간인 '째깍섬'도 운영 중이다. 23만명의 부모 회원과 11만명의 교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 얘기 함께 나눠요" 넷플연가, 프리A 유치
넷플릭스 이용자 커뮤니티 플랫폼 '넷플연가' 운영사 세븐픽쳐스가 14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넷플연가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OTT 이용자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각자의 관심 주제와 관련해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단순 콘텐츠 얘기 뿐만 아니라 와인, 향수, 재즈, 베이킹, 요리, 연애, 철학 등 폭넓은 주제에 관해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관심사에 따라 사람들을 매칭해준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IT 기업 해줌, 110억원 조달
에너지 IT 기업 해줌이 노틱인베스트먼트와 NH투자증권, GS에너지로부터 1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발전량 예측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의 수익성을 예측하거나, 발전량 시뮬레이션, 발전소 원격 이상 감지 및 원인 진단 기술 등을 선보였다. 현재 7000여 개의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BMW도 주목한 서울로보틱스, 308억원 시리즈B 유치
서울로보틱스가 약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DB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3차원(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자율주행과 달리 '인프라를 통한 자율성(ATI)’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ATI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각 차량이 아닌 인프라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이 개별 차량에 고성능 센서와 컴퓨터 장착을 하는 방식이라면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은 지능형 교통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비용이 절감되고 사각지대를 없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현재 독일 BMW 공장에서 완성차 물류 자율주행에 상용화를 시작했다. 핵심 기술인 3D 컴퓨터 비전은 독일 산업 리포트에서 세계 1위 기술력으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어 데이터로 안전한 자율주행을... 반프, 45억원 시리즈A 유치
타이어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트럭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반프가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위벤처스, L&S벤처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이슨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등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LS전선 사내 벤처 출신의 이 회사는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타이어 상태와 노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물류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회사의 기술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의 타이어 안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개발한 스타트업, 시드 투자 유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개발 기업 메디띵스에 시드(초기) 투자했다.
메디띵스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과 딥러닝을 이용한 웨어러블 IoBT 방광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했다. 요의를 느끼지 못하거나 불명료하게 느끼는 신경인성 방광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방광의 소변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핸드폰과 모니터로 정보가 전달된다. 24시간 몸에 패치 형태로 부착하거나 벨트 형태로 방광 위 피부에 착용하면 된다.
메타버스에서 옷 산다... 에이아이닷엠, 시드투자 유치
메타버스 패션 스토어 구축 서비스 '핍스' 개발사 에이아이닷엠이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커머스를 위한 실용적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각 커머스 브랜드들은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메타버스 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다. 상품 정보 및 결제 연동, 라이브 방송, AI 가상 셀러 등의 서비스를 내놨다. 또 가상 공간에서 이벤트 개최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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