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나아이' 등장…김동연 “투명·공정하게 선정” [경기도 국감]

박채령 기자 2024. 10. 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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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의 소비진작 효과를 다시 한 번 상기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는) 경기침체기에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며 "일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큰 역할을 한다. 지역화폐로 일자리도 만들고 골목상권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코나아이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지역화폐를 운용한 회사로, 특혜 의혹 등이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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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의 소비진작 효과를 다시 한 번 상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나아이 특혜 의혹'에 대한 질타를 피할 수는 없었다.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자꾸 지역화폐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1인당 25만원씩 일괄적으로 지원하겠다는데, 이는 헌법 54조에 명시된 정부예산편성권 위반"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화폐의 현금성 소득 지원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는) 경기침체기에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며 “일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큰 역할을 한다. 지역화폐로 일자리도 만들고 골목상권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곧바로 정 의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코나아이를 거론했다.

코나아이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지역화폐를 운용한 회사로, 특혜 의혹 등이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정동만 의원은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계약 특혜 논란이 있었다. 처음 협약할 때 계약 해지 규정이 있었는데 취임 후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한 적이 있었느냐"며 "감독 의무가 있는 경기도가 알고도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조원이 넘는 경기도민 자산을 이 업체가 관리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표가 왜 지역화폐에 집착하는지,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 등(이 우려된다). 경기도가 한치의 빈틈없이 도민의 자산을 관리감독 해달라"고 질타했다.

또 같은 당 조승환 의원도 잇따라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코나아이가 2018년까진 4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가 지역화폐 대행업체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이후에 극복해서 2020년 흑자로 전환, 2021년엔 500억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가 됐다. 2019년엔 적자회사였는데 이 회사가 경기도의 지역화폐의 운영대행사로 선정이 된다"면서 "과거 채점표를 보면 (심사위원)마다 점수 차이가 20점, 30점씩 나는데 통상적으로 너무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컨소시엄 평가 등을 봐도 의혹이 없을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기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하면 심사과정의 회의록이나 평가 요소, 배점 등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 1차, 2차 등 과정이 있었고 나중에 와서 살펴 보니 공정하고 투명했다. 법적 자문을 받았는데 해지 사유가 안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감사원 지적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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