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2031년까지 서울 직업계고서 반도체 인력 4050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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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반도체 시장 인재확보를 위해 오는 2031년까지 고교단계 수준의 반도체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한다.
이에 조 교육감은 학교·산업체·대학 협력 체제를 구축해 2031년까지 반도체 고졸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대학, 산업체 등 반도체 관련 전문인력과 설비를 갖춘 기관에서 이수한 교과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식이다.
2025년 개원해 105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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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자전거타기 교육, 저경력 공무원 사기 진작도 추진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반도체 시장 인재확보를 위해 오는 2031년까지 고교단계 수준의 반도체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 반도체 전문인력 수요는 17만7000명에서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졸 인력 신규 수요는 3만4000명이다. 2021년 기준 4만4000명에서 2031년 7만8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조 교육감은 학교·산업체·대학 협력 체제를 구축해 2031년까지 반도체 고졸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서울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서는 학점제 운영 모형을 활용해 고졸 전문인력 3000명을 육성한다.
현재 서울 관내 공업계열 직업계고 34개교 중 반도체 관련 학과는 19개교(특성화고 16개교·마이스터고 3개교)에 설치돼 있다.
조 교육감은 이들 학과를 활용해 학교에서 반도체 이론과 기초과목을 위주로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과 내에서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교육과정과 연계해 반도체 관련 교과목 심화 교육과정을 세부전공 코스로 운영한다.
타 학과와 융합해 반도체학과 과목을 선택·수강하도록 하거나 반도체학과 과목을 부전공 수준(24학점 이상)으로 심화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또 2025년까지 '반도체 거점학교'를 매년 2곳씩 총 6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거점학교에서는 반도체기계과와 반도체전자과 등 학과 신설을 지원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비 분야 실무교육은 학교 밖 지역사회기관에 설치된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학, 산업체 등 반도체 관련 전문인력과 설비를 갖춘 기관에서 이수한 교과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식이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분야 진로·직업을 배우는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2025년 개원해 105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에서는 반도체 기초·기본교육과 반도체 리터러시 교육이 실시된다. 또 반도체 공정 전시관과 반도체 실습실 운영을 통해 진로직업 체험학습을 확대하고 직업계고 교원 연수도 진행된다.
진로직업교육원에는 반도체 분야 전·현직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반도체 교육지원단'도 꾸려질 예정이다.
◇ '자전거 타기' 교육 활성화…저경력 공무원 사기 진작도 추진
이와 함께 조 교육감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자전거 타기 활성화 교육 종합추진계획 '자타공인(자전거 타기 교육을 공교육·생태적 삶 속으로 in)'을 수립·추진한다.
학교급별 자전거타기 성취수준(지수)을 개발·보급하고 2025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자전거 안전교실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고등학교도 생활 속 자전거 타기 활성화 시범학교를 지정하고 자전거스포츠클럽·자전거 동아리 운영 등을 지원한다.
4년 미만 저경력 공무원의 공직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사기 진작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에 저경력 공무원 임금 인상을 건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공무원 임금 인상 시 하위직급으로 갈수록 인상률이 높아지도록 하고, 저경력 공무원에게 근무연수별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을 지급하는 '공직적응수당'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 교육감은 "젊은 공무원의 공직 이탈은 공직사회만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중앙정부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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