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1위, 서울이 아니었다
용인외고 서울대 58명 합격
2024 수능 만점자 배출해
2위 대원외고·3위 하나고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학교가 서울이 아닌 경기도 소재 학교로 밝혀졌다. 해당 고등학교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이하 용인외대부고)로 올해 수시와 정시 모두 합해 총 58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외대부고의 경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전 영역 만점 학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인외대부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졸업생으로 알려졌으며 선택과목으로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생물Ⅰ과 지구과학Ⅰ을 택하여 수능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외대부고는 많은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
특히 자사고로 전환하고 난 2014년 수능부터 16명의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면서 많은 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번 2024 수능은 킬러문항은 배제했지만 이른바 ‘불수능(어려운 수준의 수능)’으로 평가됐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롭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국어 난이도가 작년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해 수능보다 표준점수가 16점 상승했다.
하지만 용인외대부고 학생들은 준수한 기록을 보이며 올해 전국에서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에 자리매김했다. 또한 매년 수시와 정시를 가리지 않고 고른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용인외대부고 학생들은 2020학년 63명, 2021학년 60명, 2022학년 72명, 2023학년 60명이 서울대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수 가운데 실제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을 뜻하는 것으로 매년 용인외대부고 학생들은 평균 60명 수준으로 등록하는 셈이다.
이어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원외고)가 45명이 합격하면서 2위에 자리를 차지했다. 대원외고 또한 서울대학교를 다량 배출하는 학교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이 학교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늘리는 커리큘럼이 유명하다.
정시보다 수시 합격 인원이 더 많았다. 수시전형으로 최초 합격한 인원은 24명, 정시전형으로 최초 합격한 인원은 21명으로 나타났다. 특출난 ‘문과’ 인재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원외고는 판검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후 문과보다 이과가 더욱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원외고 학생들은 문과 성향이 강함에도 흔들리지 않고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하나고등학교는 37명의 학생을 서울대에 합격시키면서 3위를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고는 압도적인 수시전형 합격자 배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하나고 학생 29명이 수시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으며, 정시전형으로 합격한 인원은 6명이다. 추가로 수시전형 추가합격으로 2명이 더 서울대에 합격하게 되면서 총 37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특히 하나고는 최근 의대 정원 증가 소식에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하나고의 입시 경쟁률은 2.84대 1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진학률 경쟁이 3대 1 수준으로 높은 것이다.
이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