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할리데이비슨 웨이크업 투어


강추위에 봉인되어 있던 라이더 본능을 깨우다.

지난 2월 24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바이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웨이크업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는 지점별로 진행되었고 지정된 집결 장소에 모이는 것으로 투어를 기획했다. 그 중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의 집결지는 충북 충주시의 탄금호 조정경기장이었다.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으로,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에서 출발한다면 17번 국도와 38번 국도를 지나가는 코스다. 눈 덮인 설산, 남한강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자적 주행할 수 있는 라이딩 코스였다. 오전 기온 약 4도에 꽤 매섭게 부는 강바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이 함께했다. 오랜만에 모터사이클을 타는 설렘과 즐거움이 감춰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최근 출시한 CVO 로드글라이드 모델이 전시되어 시선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전시된 바이크 둘레로 삼삼오오 모여 완전히 새로워진 로드 글라이드를 보며 사진을 찍거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할리데이비슨의 선물

시즌을 시작하는 오픈 투어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지만,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선물을 준비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손과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할리데이비슨 어패럴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이 경품으로 준비되었다.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제비뽑기식의 럭키드로우가 아닌 퀴즈를 내어 정답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품 행사가 진행되었다. 유쾌하고 재치있는 난센스 퀴즈로 경품 행사 내내 참가자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안전기원

매년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원하는 참가자들에게 한해 안전기원을 도모하며 고사를 지낼 수 있도록 상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웨이크업 투어에 함께한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유인은 “지난해 고사를 지내고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며 2024년에도 안전한 라이딩을 기원했다. 웨이크업 투어의 안전기원은 의식으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안전 운전에 대해 다시 한번 다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더욱 큰 의미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웨이크업 투어에 참여한 모든 라이더에게 탄금호 조정경기장 근처 맛집의 식권을 제공했다. 메뉴는 막국수와 만둣국이었다. 참가자들이 점심을 먹는 동안 하늘도 한층 맑아지고 기온도 올라갔다. 라이더들은 삼삼오오 모여 다음 목적지를 정하고 또다시 투어길에 오르는 모습이었다. 이상기온으로 비교적 따뜻한 날이 꽤 있었던 이번 겨울이었지만, 폭설이 오는가 하면 도로에 남은 미끄러운 염화칼슘 때문에 위축되어 있던 라이더에게 이번 할리데이비슨 웨이크업 투어는 그들이 다시금 모터사이클에 대한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글/사진 손호준
취재협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harley-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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