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몇 번째 엄마 딸이야?"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한 쓸쓸한 탑가수

‘찬찬찬’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편승엽의 삶은 무대 위의 화려함과 달리 굴곡이 많았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 그리고 어머니가 다른 다섯 자녀라는 복잡한 가족사가 그를 따라다녔다.

첫 번째 결혼은 1988년이었다.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두었지만, 아내가 그의 가수 활동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며 7년 만에 갈라섰다.

두 번째 결혼은 1997년 가수 길은정과의 만남이었다.

직장암 투병 중이던 길은정과 혼인신고를 하며 순애보로 화제를 모았지만, 7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길은정은 “사기 결혼”을 주장하며 폭로했고, 소송전까지 이어졌다.

법원은 편승엽의 손을 들어줬으나 그는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고, 길은정은 2005년 암이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세 번째 결혼은 1999년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여성과였다.

두 딸을 얻으며 다시 가정을 꾸렸지만, 길은정 사건의 여파와 세간의 시선은 새로운 생활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결국 “별거 아닌 별거”가 회복되지 못한 채 2006년 또다시 이혼으로 마무리됐다.

그렇게 남은 건 다섯 남매였다.

어머니가 달랐지만 서로를 챙기며 자라줬고, 큰딸 집에 모여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아버지에게 유일한 위안이 됐다.

그러나 자녀들이 감당해야 했던 상처는 깊었다.

딸 편수지는 “너는 몇 번째 엄마 딸이냐”는 말을 들어야 했고, 또래의 시선에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편승엽은 “이혼을 먼저 요구한 적은 없다.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출처: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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