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총선 여야 모두 승리 선언…출구조사 결과 엇갈려

신창용 2024. 10. 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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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방 대 친러시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진 조지아 총선에서 극단적으로 엇갈린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총선 투표 마감 뒤 친정부 성향의 현지 TV 방송 이메디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집권당인 '조지아의 꿈'이 5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친러시아 노선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집권당 '조지아의 꿈'에 맞서 친서방 야권 세력이 정권 교체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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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국기와 유럽연합(EU)기, 우크라이나 국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친서방 대 친러시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진 조지아 총선에서 극단적으로 엇갈린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총선 투표 마감 뒤 친정부 성향의 현지 TV 방송 이메디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집권당인 '조지아의 꿈'이 5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포뮬러 등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방송채널 출구조사에서는 야권 4당 연합이 전체 150석 의석 중 과반을 훌쩍 넘는 8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 조사 결과가 극과 극으로 나뉘면서 여야 양쪽 모두 총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친서방 성향의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유럽의 조지아는 선거 조작 시도 없이도 52%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와야만 어느 쪽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친러시아 노선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집권당 '조지아의 꿈'에 맞서 친서방 야권 세력이 정권 교체를 노린다.

AP 통신은 조지아가 유럽연합(EU) 가입 목표를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러시아와 연계된 권위주의적인 길을 갈지가 이번 총선을 통해 결정된다고 관측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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