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가족' LG vs 두산…불붙은 '3위' 경쟁
조소희 기자 2024. 9. 21. 19:30
두산, 1차전 승…주말 3연전 결과로 결정
[앵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한 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이 3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주말 3연전을 시작했습니다. 어제(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오늘과 내일 연달아 세 경기가 열립니다.
1차전 승리는 어느 팀이 가져갔을지, 조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LG 선발로 나선 에르난데스, 1회 초 무사 1루, 손에서 공이 빠지면서 두산 타자 허경민의 머리로 향합니다.
쓰러진 허경민이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더니 한쪽 귀를 붙잡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갑니다.
에르난데스는 허경민과 두산 덕아웃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KBO 규정상 직구가 머리에 맞으면 곧바로 퇴장.
경기 전, 더블헤더 경기에선 가장 좋은 투수가 가장 오래 던져줘야 한다고 했던 LG 염경엽 감독의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이지강이 부랴부랴 구원 등판했지만, 두산은 제러드 영의 우중간 2루타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로 넉 점을 연거푸 내며 승기를 잡습니다.
5회 말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LG도 따라가 보지만 8회 초, 양석환이 연타석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제 두 팀의 경기 차는 단 한 경기.
오늘(21일) 더블헤더 2차전과 내일 경기를 잡는 팀이 3위에 한 발짝 더 다가갑니다.
3위 팀은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지만 4위는 부담스러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합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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