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미래기금' 조성‥곳곳 찬반 집회
[930MBC뉴스]
◀ 앵커 ▶
한편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를 제대로 이행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장 주변에선 일본 우익단체와 진보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파기됐던 위안부 합의 문제가 의제로 등장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무상으로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합의 내용을 발표한 당사자였습니다.
한편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하고 미래 기금을 마련해 양국 청년 교류와 한일관계 연구 등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병준/전경련 회장직무대행] "양 정부의 결단을 통해 마련된 관계정상화 기회를 살리고자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두 단체는 일단 각각 10억 원씩 기금을 출연한 뒤 회원사들로부터 추가로 돈을 모아 기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이 이 기금에 참여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선 우익단체와 진보 단체 등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익 단체들은 일장기와 욱일기를 앞세우고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정상회담 반대 집회를 열다가 경찰에 해산됐습니다.
그 옆에선 한미일협의회라는 시민단체가 윤 대통령을 환영한다는 피켓과 함께 대형 태극기까지 들고나와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또 정상회담 열린 시각엔 진보 단체들이 모여 일본 정부가 식민지 지배의 책임을 인정하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같은 다양한 집회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일본 내 다양한 시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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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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