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거덕거리는 인천 송도 6공구 에디슨박물관·테라스타운 조성사업

노선우 2026. 1.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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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 6공구에 추진 중인 에디슨박물관·테라스타운 야간 투시도. 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연수구 송도 6공구에 추진 중인 에디슨박물관·유현준 테라스타운 조성사업이 최근 이행보증금 납부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경제청은 지난달 사업 시행사인 송도뮤지엄파크SPC가 이행보증금 35억1천만 원을 기한 이후 예치했지만 법률 자문을 거쳐 지난 6일 최종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송도뮤지엄파크SPC(특수목적법인)는 지난 2023년 5월 송도 6공구 A12블록(5만3천904㎡)에 총 사업비 약 6천713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에디슨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인천경제청과 체결한 바 있다.

송도뮤지엄파크SPC는 주관사 오스타디앤씨를 비롯해 교보증권, 우리자산신탁, 한화건설부문, 참소리축음기박물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경제청과 시행사는 지난해 2월 기본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시행사는 협약에서 설정한 이행보증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 예치(제출) 기한을 애초 같은 해 5월에서 두 차례 연장해 같은 해 12월 15일을 최종 시한으로 정했다.

시행사는 이행보증 관련 증권 발급을 추진했으나, 과거 보증사고 이력에 따라 시공사 보증 등 추가 조건이 요구되면서 기한 연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행사는 연기한 예치 일자마저 지키지 못하고 최종 기한을 15일 초과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행보증금을 납부했다.

이에 경제청은 해당 보증금 수용이 행정의 일관성과 형평성에 따른 특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며, 총 2곳의 법률기관에 자문을 의뢰했다.

경제청은 해당 자문 결과에 따라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경우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다시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보증금 수용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얻었다.

일각에서는 전체 사업비의 일부에 불과한 이행보증금 예치가 지연되자,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경제청은 지난 7월께 송도 6공구 A12블록 에디슨박물관·테라스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해 C1블록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병합을 추진했으나, 재원 부담 등을 놓고 송도뮤지엄파크SPC 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 "추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보다 철저한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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