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EV 캠핑카' 나오나…현대차, 유럽서 '콘셉트' 깜짝 공개

현대자동차가 스타리아를 전기 캠핑카로 진화시킨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관광·레저 박람회 'CMT 2026'에서 '스타리아 캠퍼 콘셉트'를 공개하며 유럽 캠핑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콘셉트 모델은 최근 브뤼셀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더 뉴 스타리아 EV'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의 전동화 노하우인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그대로 이식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160kW(218마력) 전륜 구동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약 400km를 목표로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양은 지붕 위 일체형 전동 팝업 루프다. 버튼 하나로 루프를 올리면 개방감 넘치는 실내 공간이 확보된다. 특히 루프 상단에는 520W급 태양광 패널을 탑재했다. 하루 5시간 일조량 기준 약 2.6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36L 냉장고와 전열 기구 등을 외부 전원 연결 없이도 구동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편안한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후면 유리에는 전자식으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해 별도의 커튼 없이도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1열 시트는 180도 회전해 2열과 마주 보는 라운지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며, 후석 시트를 평평하게 펴면 성인 2명이 충분히 잘 수 있는 침대로 변신한다.

현대차가 이번 콘셉트를 공개한 목적은 명확하다. 유럽 캠핑카 수요가 높은 지역의 실사용자들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아 시장성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1월 17~25일)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질 경우 본격적인 양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