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이예스 202안타...KBO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202안타. 롯데 외인 타자 레이예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안타 2개를 추가, 2014년 서건창이 세운 KBO리그(한국야구위원회)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레이예스는 1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레이예스는 1회 첫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초 드디어 201번째 안타가 터졌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레이예스는 NC 투수 이재학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14년 서건창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201개와 타이를 이뤘다.
신기록까지 안타 1개가 남은 상황. 7회초 1사 1루에서 돌아온 네번째 타석에서 NC 투수 임정호와 풀카운트 치열한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공격이 5번 타자 윤동희로 끝나면서 이대로 레이예스의 신기록 도전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초 다시 롯데 타자들이 힘을 냈다. 1사에 7번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내더니 8번 타자 고승민이 2점 홈런을 쳐내며 레이예스가 다섯 번째 타석을 만들었다.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온 고승민은 레이예스를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이어 9번 타자 나승엽까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레이예스는 1사 2루에서 극적으로 찾아온 다섯번째 타석에 섰다. NC 김재열의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이어진 2구, 김재열이 다시 던진 포크볼을 레이예스가 툭 받아친 타구가 좌익수 뒤로 쭉쭉 뻗었다. 이 타구는 좌익수를 넘어 좌측 담장을 맞고 떨어졌다. 레이예스가 올 시즌 202안타를 기록하며 서건창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레이예스는 2루로 가는 도중 주루사했지만 그의 안타 기록은 변하지 않았다.
롯데는 9회에만 3점을 더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대1로 NC를 꺾고 정규시즌 7위에 오르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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