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윗배 명치가 쑤시고 아프다면? 당장 병원에 가보세요
복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통증입니다. 그렇다 보니 배가 아프면 소화불량이나 급체를 의심하고 약국에서 산 소화제나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복통은 그 부위와 원인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 확인이 중요합니다. 특히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복통이 동반되므로, 복통의 출발점을 찾는 것이 복부 질환 진단의 핵심입니다.
오늘은 복통 중에서도 왼쪽 윗배가 쿡쿡 쑤시고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는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왼쪽 윗배가 아프다면? 위궤양일 가능성 커
배의 왼쪽 윗부분, 즉 왼쪽 갈비뼈 아래에는 위가 위치합니다. 그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기준 배의 윗부분이 아프다면 위, 십이지장, 췌장이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위 질환 중 위궤양이 대표적인 원인인데요.
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점막이 손상되어 궤양이 발생한 상태가 위궤양입니다.
위궤양이 있을 경우 윗배나 흉골 아래에서 불타는 듯한 통증, 속 쓰림, 가슴앓이 등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명치끝 부위의 통증으로, 식후 약 30분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왼쪽 윗배 통증이 지속된 후부터 몸무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 전문 검사를 통해 악성 궤양인지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왼쪽 윗배 통증, 십이지장 궤양일 가능성도 높아
십이지장은 위와 연결된 소장의 윗부분으로, 췌장과 담낭의 효소로 음식물을 소화하는 장기입니다. 십이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십이지장염) 상복부 통증, 구역,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초기 십이지장염은 제산제와 위산분비 억제제를 통해 4~6주 만에 완치가 가능하나, 반복적인 염증은 십이지장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은 공복일 때 명치끝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특징으로, 장기간 방치 시 장출혈이나 장폐색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위산 과다 분비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입니다. 이는 위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심한 경우 "췌장암"일 수도
췌장은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는 장기입니다.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을 소화시키죠.
만성 췌장염은 췌장 내 염증으로 인해 심한 윗배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식후 15~30분에 통증이 나타나며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명치와 왼쪽 윗배에서 발생한 통증이 등이나 가슴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누워있을 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를 모으고 웅크리면 완화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암 치사율 1위, 췌장암 역시 윗배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복통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황달, 식욕 감소, 체중 감소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또한 최소 2년 주기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아, 내시경을 통해 위와 장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Copyright ©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은 3분건강레터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