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중고 시장에서 100만 원대 가격표를 보고 "이게 국산 첫 7인승 RV라고?" 되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1995년에 나온 이 7인승 다목적차는 승용차의 편안함과 SUV의 실용성을 함께 노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대 산타모입니다.

미쓰비시 샤리오에서 출발하다
산타모는 미쓰비시 2세대 샤리오를 바탕으로 만든 모노코크 7인승 MPV입니다. 초기에는 2.0 가솔린(DOHC 146마력·SOHC 115마력)을 얹었고, 1997년부터는 LPG 모델이 추가됐습니다. 승용 세단 감각의 승차감으로 가족용 다목적차의 문을 열었습니다.

SUV식 MPV의 선두주자
당시로선 드물게 높은 시야와 넉넉한 실내를 가진 'SUV식 MPV'로 통했습니다. 3열을 접으면 짐공간이 크게 넓어져 레저와 자영업 용도로 두루 쓰였습니다. 트라제 XG와 스타렉스로 이어지는 국산 MPV 계보의 앞자리에 있는 모델입니다.

지금 중고로 만나는 값어치
연식이 오래된 만큼 매물은 많지 않지만, 상태에 따라 100만 원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품과 정비를 감안해야 하지만 저렴한 다인승 차를 찾는 수요가 남아 있습니다. 클래식 RV의 소박한 감성을 원하는 이들이 찾습니다.

산타모는 '국산 다목적차의 원조격'으로 기억되는 모델입니다. 실용적인 옛 7인승의 감성을 낮은 값에 경험하고 싶다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 중고 시세·제원은 매물과 연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