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홍해를 둘러싼 국제 해운
안보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자국 자동차 수출을 위해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홍해 항로를 강행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이란과의 군사적 결탁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BYD,
상하이 자동차 등 중국의 자동차 수출
전용선 14척 이상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으로 향했고, 이는 민간
화물선 피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박만이 예외적으로 안전하게
통과하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후티 반군 또는
이란과 사전 협의를 통해 선박의
안전을 보장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에만 해도 후티 반군은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화물선인 이터니티 C 호를
공격해 격침시키는 것은 물론
선원들을 인질로 붙잡아
억류하기까지 했는데요.

누가 봐도 그리스와 중국에 대한
후티 반군의 180도 다른 행동은
이들의 배후에 있는 이란과 중국의
관계를 의심하게 합니다.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정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이 일시
중단된 틈을 타, 이란이 중국과
전격적으로 대규모 군사 협력에
돌입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의
방중 이후, 이란은 J-10C 전투기
최대 400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KJ-600 조기경보기와 HQ-9
장거리 방공 시스템까지 포함된
거대한 무기 계약이 일주일 만에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Su-35 전투기 도입이
지연된 데 따른 대안이자, 중국이
중동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해석됩니다.

다만, 전투기의 실전 배치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동안 이란은 자국 방공망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티 반군 등 비정규 세력을 통해
간접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는 단순한 수출선 보호
수준을 넘어, 중국·이란·후티 간
비공식 연대가 국제 해운 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정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국 경제 이익을 위해 군사적 위험을
감수하는 중국의 선택은 국제법과
해상 자유 원칙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