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은 '돌단풍'(Maple-leaf mukdenia), 꽃말은 '미덕'.

촉촉한 봄빛아래 수줍게 피어나는 돌단풍. 잎은 단풍잎을 닮고, 작은 흰꽃은 별이나 이슬방울처럼 맑다. 잎은 여름엔 푸르고 가을엔 붉게 물든다.

반그늘진 나무 아래나 물가, 전원주택의 바위틈 등지에 심으면 잘 산다. 촘촘히 심으면 잎이 겹쳐져 멋진 그라운드 커버가 된다. 꽃담원에서도 개울가 옹벽인 호안블럭에서 잘 산다. 겨울엔 낙엽과 함께 휴면에 들어간다.

미덕, 화려하진 않아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늘 그 자리를 지켜준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자기 할 일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범시민같은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