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있었는데 사직서 냈다?”…‘39도 고열에 출근’ 사망한 유치원 교사, 유족은 ‘분통’

장연주 2026. 3. 27.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감에 걸려 39.8도의 고열이 나는데도 출근했던 한 유치원 교사가 숨진 사건에 대해 교육 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유족 측은 딸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는데,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유족은 지난 25일 부천교육지원청을 찾아 유치원 측이 제출한 딸의 사직서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A씨 아버지는 "당시 딸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20대 유치원 교사가 독감에 걸리고도 출근을 하다가 병세가 악화돼 숨졌다. 사진은 유치원 앞에서 피켓 시위 중인 유족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독감에 걸려 39.8도의 고열이 나는데도 출근했던 한 유치원 교사가 숨진 사건에 대해 교육 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유족 측은 딸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는데,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천교육지원청은 경기 부천에 있는 해당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숨진 20대 교사 A씨의 사직서 작성 경위와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유족은 지난 25일 부천교육지원청을 찾아 유치원 측이 제출한 딸의 사직서를 확인했다. 해당 문서는 A씨가 사망하기 나흘 전인 지난 달 10일 작성된 것으로, A씨 서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 아버지는 “당시 딸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사흘간 출근했으며, 이후 체온이 39.8도까지 오르는 등 발열과 구토 증상이 악화해 같은 달 30일 오후 조퇴했다.

A씨는 지난 1월31일부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달 14일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독감 확진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해 아이들을 돌보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며 “교사가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학교 현장의 단면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유족들은 업무상 재해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노조는 “업무상 재해로의 인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보상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의 노동 현실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교육지원청은 유족이 제기한 문제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