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3만 좋아요 기록한 고양이 리오의 유연성"

고양이는 흔히 유연한 신체 덕분에 '액체'로 비유되곤 한다. 하지만 여기, 유연함을 넘어 해부학적 상식을 파괴하는 자세로 전 세계 집사들을 혼란에 빠뜨린 고양이가 있다.
마치 유명 코미디언의 유행어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본에 사는 고양이 '리오'의 집사는 최근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리오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리오가 마치 사람처럼 한쪽 발을 번쩍 들고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보았을 때는 누군가에게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하며 앞발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신체 구조상 불가능해 보이는 자세에 의구심을 느낀 집사는 직접 사진 위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리오의 팔다리 위치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정리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리오가 번쩍 들고 있던 발은 왼쪽 앞발이 아니라, 몸을 꼬아 머리 위로 끌어올린 '왼쪽 뒷발'이었던 것이다.

집사가 트위터에 "또 무엇이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인지"라며 올린 리오의 사진은 순식간에 23만 회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십 번을 봐도 손을 들고 인사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포즈와 표정이 정말 예술이다"라며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사진은 일본에서 재물을 부르는 인형 '마네키네코'를 닮았다는 평과 함께,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코미디언 신봉선이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던 유명한 '상상도 못한 정체' 짤과 똑같다는 반응이 쏟아져 큰 웃음을 안겼다.

리오는 평소에도 남다른 유연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자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만, 집사는 리오가 늘 기묘한 모습인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오의 평소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이럴 때만 빼면 평범하고 귀여운 고양이일 뿐"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리오는 평소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단정한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도, 몸을 정비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면 어김없이 '액체 고양이' 본능을 발휘하곤 한다. 이번 사진은 그중에서도 찰나의 순간과 기묘한 각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탄생한 '인생 샷'이었던 셈이다.

과학계에서도 농담처럼 다뤄지는 '고양이 액체설'은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하는 능력을 빗댄 말이다.
리오의 사례는 이러한 고양이의 유연함이 단순한 물리적 특징을 넘어, 보는 이들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과 놀라움을 줄 수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앞발과 뒷발이 뒤바뀐 듯한 리오의 자세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결코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도 리오는 집사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포즈를 연구하며, 전 세계 랜선 집사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