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첫 직장을 구한 사회 초년생 A씨는 취업의 기쁨도 잠시, 회사의 위치가 외진 곳에 있는 데다 통근버스조차 없어 교통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A씨는 이번 기회에 자동차를 구매하기로 결심한다. 주변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중고차 구매를 권했지만, A씨는 첫 차인 만큼 새 차로 구입하기로 마음먹는다.
여러 차종을 비교한 끝에 A씨가 선택한 차량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인기 있는 현대차의 아반떼다. A씨의 연봉은 3,000만 원이며, 실수령 월급은 약 225만 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아반떼 신차 구매는 현실적인 선택일까?
인기 옵션 선택 시
구매 가격은 2,65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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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납금 얼마를 내야
월 납입금이 적당할까?
할부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월 납입금은 어떻게 될까? 카드사 기준 연이율 4%를 적용해 계산했으며, 실제 이율은 신용등급 또는 금융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선 전한다.
선수금 없이 전액 할부 시
-36개월 기준: 월 약 78만 원
-60개월 기준: 월 약 49만 원
30% 선수금(약 797만 원) 납부 시
-36개월 기준: 월 약 55만 원
-60개월 기준: 월 약 34만 원
50% 선수금(약 1,329만 원) 납부 시
-60개월 기준: 월 약 24만 원
-36개월 기준: 월 약 39만 원
목돈이 있고 자취 아니면 괜찮아
그 외의 경우는 구매 고민 해봐야
이제 유지비를 살펴보자. 아반떼의 복합 연비는 14.8km/L이며, 연간 1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013L의 연료가 필요하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68원이라고 가정하면 연간 약 169만 원, 월 기준 약 14만 원의 연료비가 발생한다. 다만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실연비가 더 잘 나오는 편이어서, 출퇴근 용도로만 이용할 경우 월 10만 원 이내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도 있다.
자동차세는 배기량 기준으로 연간 약 29만 원, 월로 환산하면 약 2만 5천 원 수준이다. 여기에 톨게이트 이용료, 주차요금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월 약 15만 원 내외의 유지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A씨가 과거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모아둔 자금이 있다면, 신차 구매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선수금 30% 수준인 약 800만 원을 선납하고 60개월 할부로 차량을 구입할 경우, 월 할부금은 약 34만 원이며, 유지비를 포함하면 월 약 49만 원 수준이다. 물론 사회초년생에게는 다소 큰 지출이지만, 회사에서 기숙사를 제공받거나 부모님 집에서 거주하는 경우, 또는 자취를 하지 않고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자취 중이거나 고정 지출이 많은 경우에는 중고차 구매가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차량 구매는 단순히 차값만이 아니라 유지비 전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