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무너지면 '지옥의 시드전행'..제주서 펼쳐지는 마지막 생존 레이스

김인오 기자 2025. 10.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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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내년 정규 투어 잔류를 위한 '시드 사수 전쟁'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불붙는다.

경쟁의 장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다.

시즌 3승으로 홍정민, 방신실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인 이예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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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서 KLPGA 'S-OIL 챔피언십 2025' 개막
정규 투어 시드권 놓고 격전 예상
2025시즌 주요 타이틀 윤곽도 결정
황민정

(MHN 김인오 기자)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내년 정규 투어 잔류를 위한 '시드 사수 전쟁'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불붙는다.

경쟁의 장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다.

이번 대회는 시즌 30번째 대회이자 2026시즌 시드권 확보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상금순위 60위까지가 다음 시즌 시드권을 확보한다. 따라서 커트라인 60위권 부근에 있는 선수들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60위 황민정과 61위 한빛나의 상금 차이는 4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59위 김우정은 황민정에게 약 790만원 차이로 쫓기고 있어 시드를 장담할 수 없다. 50위권 선수들은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고, 70위권 이내 선수들은 희망을 품을 수 있다. 70위권 밖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이번 대회는 '마지막 구명줄'이 될 수 있다.

한빛나

이번 대회 결과 6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최종 순위에 따라 11월 4일부터 치러지는 정규 투어 시드전 예선과 11월 11일 개막하는 시드전 본선에 나서야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무안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옥의 시드전'이라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틀 방어전과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을 위한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마다솜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좋아하는 코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 기쁘다"며 "제주 바람이 변수지만 퍼트 감각이 좋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KLPGA 우승을 거둔 리 슈잉은 상승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우정

2014년과 2015년 정상을 밟은 전인지도 10년 만에 다시 출전해 대회 최초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와 2위 홍정민, 3위 방신실이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조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대회와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대한 포인트를 수집해야 한다. 시즌 3승으로 홍정민, 방신실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인 이예원도 출전한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서교림이 1234포인트를 쌓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2위 김시현이 1212포인트를, 3위인 송은아가 1164포인트를 쌓으며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1위와 3위의 격차가 단 70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30점의 신인상 포인트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 콘셉트를 확장한 '그린 마블' 테마로 꾸며지며,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풍성한 홀인원 부상도 마련됐다.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KLPGA,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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