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40원 넘었는데..토스증권, 1298원 환전 헤프닝

"제휴은행서 해당 환율 적용"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18.40원 오른 1439.9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율은 장중 1440원을 넘어 지난 2009년 3월16일(고가 1488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돌파하며 치솟았으나, 오후 한때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에서 1200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일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2시15분까지 25분간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달러를 거래할 때 1298원이 적용됐다. 오후 2시16분부터는 정상적으로 1440원대의 환율이 적용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환전 서비스는 제휴 은행의 환율을 연동해 제공하는데 오후 1시50분~2시15분 사이에 해당 은행에서 1200원대 환율로 거래가 이뤄졌다"며 "이 때문에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에도 1200원대 환율이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제휴 은행은 SC제일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2.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6일(장중 1448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당 시간에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들이 얻은 차익에 대해서는 회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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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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