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세단, 씰 06 EV..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등장

BYD가 Ocean 시리즈 신모델을 곧 발표한다. 세단형으로 씰06 EV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예정인데,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되는 씰 세단과는 다른 모델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씰06 이름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전기 세단과 가장 큰 차이점은 씰06 EV에 대용량 배터리 팩을 적용하지 않은 점이다. 국내 출시 예정인 씰 주력 트림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82.5kWh에 달한다. 현대 아이오닉6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84kWh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씰 06 EV의 경우 기본 모델은 46.08kWh의 작은 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이는 BYD 소형 해치백 전기차 돌핀에 제공되는 45kWh 배터리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이다. 씰 06 EV의 상급트림은 그보다 큰 56.6kWh 배터리팩이 적용되는데 이는 경쟁차량들과 비교시 여전히 적은 용량이다.

46kWh의 작은 배터리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BYD에 따르면 한 번 충전으로 CLTC 기준 47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플래그십 모델은 56.6kWh의 배터리 팩의 적용으로 한 번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CLTC 기준 545km이다.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팩을 적용하는 기존 상식을 뒤엎는 수치이다.

작은 배터리 팩의 장점은 전기차의 단점 중 하나인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점이다. 팩의 무게가 각각 350kg과 410kg에 불과해 차량 무게는 1,670~1,800kg 수준이다. 무게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같은 크기의 전기 세단으로는 가벼운 편에 속한다.

씰 06 EV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720mm, 전폭 1,88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는 2,820mm 이다. 현대 아이오닉6보다 소폭 작은 차제다. 국내 판매 예정인 씰은 전장 4,800mm, 전폭 1,875mm, 전고 1,460mm(57.4인치)로 씰06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더 길다.

외관은 이미 판매중인 씰06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매우 비슷하다. 전면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리어램프는 거의 동일하다. 씰06 GT 해치백 과도 같은 맥락의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국내 기준 세단형 전기차 씰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씰 06 EV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송문철 에디터 happymotor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