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박대성, 범행 후 웃음…반사회적 판타지 갖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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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른바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구속)과 관련해 "이런 류(묻지마 살인)의 범행은 형량 협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박대성은)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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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른바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구속)과 관련해 "이런 류(묻지마 살인)의 범행은 형량 협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 교수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존에도 무차별 살인이 있었지만 이번 건은 살인 사건의 전형에서도 좀 벗어난 부분이 있기에 해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박대성은)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범행 후 약간 한숨 돌릴 때 웃는 그 표정 때문"이라며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대성이 경찰에게 한 얘기가 더 끔찍하다"며 "'아마 내가 범인인 건 틀림없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술을 마셔서 하나도 기억 안 난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 그전에도 술을 먹고 면책(심신미약)을 받아본 적이 있었던 것 아닌가, 또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런 범행은 엄벌이 필요한데 현재 양형 기준은 '두 사람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하는 고의적 살인'이 아니면 사형 선고, 무기징역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런 류(묻지마 살인)의 범행은 형량 협상이 안 되도록 제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사람을 흉기로 목숨을 잃게 만들면 절대 이 사회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라는 확신을 온 국민들에게 최소한 줄 수가 있어야 사법적인 제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경찰에 구속됐다. 범행 후 도망친 박대성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당시 출동한 경찰이 박대성의 인상착의를 알아보고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쯤 그를 체포했다.
박대성의 신상 정보는 오는 29일까지 30일간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된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4일쯤 박대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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