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포착] 과연 이 사람은 행복할까...사우디 유니폼에 메시 '10번' 마킹

김대식 기자 2022. 11. 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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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심과 팬심 사이에 있는 팬이라면 때로는 괴롭기 마련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사우디는 월드컵 역사상 단 1번도 16강에도 오르지 못해본 팀이다.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월드컵에서 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사우디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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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애국심과 팬심 사이에 있는 팬이라면 때로는 괴롭기 마련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월드컵 역사에 남을 만한 이변이었다. 사우디는 월드컵 역사상 단 1번도 16강에도 오르지 못해본 팀이다. 그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적인 강호다. 리오넬 메시가 전성기에서 내려왔어도 메시가 국가대표팀을 입기 시작한 뒤로 강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아르헨티나였다.

전반전만 해도 두 팀의 경기력은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아르헨티나가 오프사이드가 많았던 건 오점이었지만 45분 동안 아르헨티는 사우디를 상대로 축구교실을 열었다. 아무도 사우디의 승리를 전망하지 못했지만 후반 10분도 안되어 두 팀의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사우디가 2-1로 역전한 순간,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수비교실을 열었다. 사우디의 투지는 놀라웠고, 아르헨티나는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사우디한테는 역사적인 승리였고, 아르헨티나한테는 잊고 싶은 90분이었다. 경기 후 두 팀의 분위기도 180도 달랐다.

경기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재미난 유니폼을 입은 사람을 발견했다. 사우디 홈 유니폼인데 마킹을 메시로 한 사람이었다. 외모만 보면 사우디 팬 같았다. 사우디 팬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을 것이다. 사우디는 국왕이 국경일을 선포할 정도로 역사적인 하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메시한테는 이보다 나쁜 날이 없었다.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월드컵에서 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사우디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살아있지만 남은 상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와 '16강 단골' 멕시코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라고 해도 쉽지 않은 상대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즐기러 온 팬들은 불안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사진=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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