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장 맞나? '걷어차기 이번엔 날아 차기'...5일 만에 2퇴장→페네르바체 원정 못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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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5일 만에 두 번의 퇴장을 당했다.
브루노는 6시즌 동안 240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지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퇴장으로 브루노는 3차전 페네르바체 원정길에 동행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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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5일 만에 두 번의 퇴장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FC 포르투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2무(승점 2)로 36개 팀 가운데 21위에 랭크됐다.
맨유는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질주하면서 수비 2명을 가볍게 제쳤다. 이후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20분 래쉬포드의 패스르 받은 라스무스 호일룬이 추가 득점까지 만들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포르투의 거센 공격에 무너졌다. 전반 27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걷어내려다 골문으로 헤더했고, 안드레 오나나가 1차 선방을 했다. 그러나 세컨드 볼을 페페가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곧바로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이번에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사무 오모로디온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포르투는 후반 5분 오모로디온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의 순간 맨유에 변수까지 발생했다. 후반 36분 좌측면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브루노가 슈팅하려고 발을 높게 들었다. 이 과정에서 수비의 얼굴을 살짝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었고, 이미 경기 한 장을 받았던 브루노는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맨유가 극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비록 승리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유는 지난 주말 토트넘 훗스퍼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론이 대두됐다. 포르투, 아스톤 빌라전 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영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주장 브루노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며 팀 분위기를 와해했다. 브루노는 지난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을 향해 깊은 태클을 가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5일 만에 포르투를 상대로도 또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브루노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브루노는 6시즌 동안 240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지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퇴장으로 브루노는 3차전 페네르바체 원정길에 동행할 수 없게 됐다.
맨유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브루노가 다가올 빌라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브루노의 퇴장을 FA 측이 잘못된 퇴장으로 판정했다. FA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브루노의 잘못된 퇴장 판정이 성공적으로 항소된 이후 3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루노 스스로 현재 상황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브루노는 두 경기 연속 레드카드를 받음으로서 플레이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빌라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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