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현장] '마수걸이 포' KIA 김도영 "날씨도 좋고 완벽한 날…격하게 표현했다"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도영(21)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팀이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김도영은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42km의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15m였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으로 6-0까지 리드를 벌렸고 승리를 가져왔다. 홈런 외에도 타점, 도루를 기록하는 등 활약이 훌륭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무엇보다도 광주에서 2연승을 거둘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운을 뗐다.

김도영은 홈런도 있지만, 2차전 1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의식적인 밀어치기로 2루 땅볼을 쳐 선취점을 만드는 타격을 했다. 김도영은 "상대 황동재 선수를 전력분석했을 때 공의 움직임이 많고 치기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번트 사인이 안 나왔지만 번트를 대려고 했다. (상대 실책으로 2,3루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2루 땅볼을 치려고 한 것이 잘 돼 만족스러웠다"라고 전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점수 차가 많았음에도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홈런이라고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내 (KS) 첫 홈런이었기에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았다. 격하게 표현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쉬는 동안 찝찝함이 남아있던 것 같아서. 날씨 탓만 했던 것 같다. 날씨가 좋았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했다. 비장한 마음으로 경기했다"라고 얘기했다.

김도영은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일찍 자려고도 했다. 한국시리즈에 온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정규시즌보다도 루틴을 잘 지키려고도 했다. 무엇보다 날씨가 좋았고 완벽한 날이었다.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활약의 배경을 설명하는 말을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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