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분노'…친형 곧 석방?(연예뒤통령)[종합]

김준석 2023. 3.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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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수홍이 재판장에서 분노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16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에 '충격 단독! 친형 4월 출소.. 박수홍이 분노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진호는 "박수홍이 전과 달라진 점이 뭐냐"는 질문에 "일단 재판에 임하는 박수홍의 태도부터 달라졌다. 그 전까지는 사실 형과 형수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원망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이번엔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한 박수홍은 등장부터 입장 발표를 해버렸다. 기자들이 다 모여있는 상태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형과 형수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는데 재판에 들어가서도 입장을 유지했다. 박수홍은 재판 직전에 친형을 계속 노려봤다고 한다. 기사에서는 4~5초라고 했는데 10초 이상이었다. 친형 박진홍 씨 역시 그 눈빛을 피하지 않고 노려봤다. 재판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재판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진호는 이날 재판의 쟁점에 대해 "크게 두가지다. 먼저 박수홍이 본인이 번 수익금에 대해 '본인이 관리를 했느냐' 이 부분이다. 본인이 관리를 했다면 OTP 혹은 공인인증서를 본인이 관리하고 비밀번호도 다 알았을 거다. 이 부분을 박수홍이 알고 있느냐. 두 번째는 형과 형수 법인에서 허위 직원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직원들이 정식으로 일한 직원이었느냐. 아니면 허위로 기재해서 수익금을 빼돌리기 위한 일환으로 활용된 것이 아니냐는 쟁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의 입장은 전혀 몰랐다였다. 형과 형수를 믿었고 그들에게 모든 걸 맡겼기 때문에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활용 등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심지어 ATM기 활용조차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박진홍 측에서 법인카드 비번이나 공인인증서 비번에 대한 반박 자료를 들고 나왔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박진홍과 박수홍 사이에서 주고받은 카톡 내용이었다. 이때 박수홍은 '형! 법인카드 공인인증서 비번 좀 줄 수 있어요', '형 주주 명부 좀 줄 수 있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박진홍은 '모든 걸 다 알려줬다. 박수홍은 바보가 아니다'라는 입장이었다. 박수홍은 형을 믿었기 때문에 진짜 모른다. 근데 그걸 인정하면 바보가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크게 분노한 부분에 대해 "박수홍이 분노한 포인트는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형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A한테서 연락이 왔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박수홍은 '그냥 답하지 마세요'라고 답을 하는데 이 자료를 본 박수홍이 무척이나 흥분을 했다. 그래서 A씨의 정체에 대해서 관심이 쏠렸다. A씨는 박수홍이 10년 전에 결혼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가까이 만났던 연인이었다. 2020년 1월이면 이미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을 당시다. 굳이 그 자료를 모자이크 처리나 어떠한 처리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A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여기서 박수홍이 참지 못한 건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다. 박수홍이 그동안 예능을 출연하면서 A씨를 언급한 적이 있다. '가족의 반대로 헤어졌다. 헤어진 후에 인간답게 못 살았다'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박진홍의 반대 때문이었다.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헤어짐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 10년이 지난 이후에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그 A씨라는 인물을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개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박진홍이 곧 석방 된다는 얘기가 맞냐"라는 질문에 "저도 사실을 확인해보고 정말 놀랐다. 박진홍이 구속된 시점을 보니까 지난해 10월 7일이더라.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에는 구속 기한을 6개월로 제한 두고 있다. 그러니까 6개월로 그 기간을 따져보면 4월 7일 전후로 박진홍이 출소된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이 이 사안을 준비하면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이진호는 "이게 가족사지 않냐. 알리고 싶지 않는 내용들까지 모두 알려지면서 이 부분은 박수홍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가 그럴거다. 그런데 박수홍이 특히나 상처를 받은 부분은 30년 동안 연예활동을 해오면서 정말 많은 큰돈을 벌었다. 일단 형의 횡령 액수가 62억원에 달한다. 확인된 수치만 이렇고 그 이상의 수치도 더 많이 있다. 그런데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지난 것까지 다 빼고 정확한 액수만 62억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박수홍의 통장에는 3000만원 내외다. 형과 부모님에게 모두 맡긴 결과 통장에 남아있는 3000만 원. 두 번째는 형과의 분쟁 이후에 본인과 아내 그리고 박수홍의 절친들을 인격적으로 해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다. 당시에는 박수홍이 방송활동을 거의 못할 정도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동치미' 딱 한 프로 남았을 때도 시청자 게시판에 몰려가 '박수홍 하차시켜라'는 시도가 있었다. 박수홍과 관련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건 팩트가 아니었다. 그 허위 내용을 주도적으로 제보했던 인물이 형수의 20년 지기 절친이었다. 상실감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수홍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친형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개인 계좌 무단 인출, 부동산 매입, 기타 자금 무단 사용,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 등으로 총 6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사 선임 명목 횡령만 인정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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