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號 인사 보니… ‘연세대 출신 약진’

이강진 2023. 3. 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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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내정된 이후 내부 인사에서 연세대 출신이 약진하는 모양새다.

22일 우리금융 등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정식으로 취임하기 전인 지난 7일 우리금융지주 및 자회사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우리금융은 "(임 내정자가) 회장 취임 전이나, 신임 회장의 의지를 담아 지난해 말 이후 미뤄온 지주·은행 등 계열사 인사를 일괄 실시하는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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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부문장 9명 중 3명 차지
외부 영입 1명도 동문 낙점설
우리 “능력 위주 선발했을 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내정된 이후 내부 인사에서 연세대 출신이 약진하는 모양새다.
우리은행 금융그룹. 뉴시스
22일 우리금융 등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정식으로 취임하기 전인 지난 7일 우리금융지주 및 자회사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우리금융은 “(임 내정자가) 회장 취임 전이나, 신임 회장의 의지를 담아 지난해 말 이후 미뤄온 지주·은행 등 계열사 인사를 일괄 실시하는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주사 조직은 기존 11개 부문에서 9개 부문으로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9개 부문장 중 재무부문장인 이성욱 부사장만 유임되고, 나머지 8개 부문장은 새 인물로 교체됐다. 이 부사장은 임 내정자와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신설된 미래사업추진부문장에는 김건호 상무가, 경영지원부문장에는 이해광 본부장이 발탁됐는데 이들도 연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재무책임자인 재무부문장과 향후 증권사 인수 등 미래 먹거리 발굴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관리할 미래사업추진부문장, 그룹 전반의 인사를 맡는 경영지원부문장 등 핵심 임원이 공교롭게도 모두 임 내정자와 같은 대학 출신으로 채워진 셈이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은 당시 인사에서 지주와 은행 홍보 등을 총괄하는 브랜드부문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두면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자리에도 연대 출신 인사가 낙점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금융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특정 대학 출신을 염두에 둔 인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한 관계자는 “능력 위주로 선발하고 보면 특정 대학이 많을 수가 있는데, 이번에 공교롭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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