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첫 영광, 워니는 4번째 MVP…‘잔칫상’도 SK 몫

황민국 기자 2025. 4.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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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SK 자밀 워니·안영준·김선형(왼쪽부터)이 9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LG 칼 타마요(오른쪽) 등과 함께 베스트5를 수상한 뒤 이수광 KBL 총재(가운데)와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서울 SK의 잔치로 끝났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나눠 시상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SK의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나란히 거머쥐었다.

안영준은 9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전체 111표 중 89표를 받아 팀 동료 김선형(19표)을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외국인 선수 MVP 역시 워니가 차지했다. 무려 만장일치로 2년 만에 다시 수상하며 통산 4번째 MVP를 받았다.

한 팀에서 국내외 MVP를 독차지한 것은 2017~2018시즌 DB의 두경민-디온테 버튼, 2023~2024시즌 DB의 이선 알바노(아시아쿼터)-디드릭 로슨 등 세번째다. 전희철 감독 역시 10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감독상 트로피까지 SK가 들어올렸다.

SK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로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1위를 확정하고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워니의 기세가 워낙 좋아 외국인 선수 MVP는 예상 가능했지만, 국내 선수 MVP 경쟁이 뜨거웠다. 우승 팀의 집안 싸움을 예상한 이 경쟁에서 안영준이 예상보다 더 기세 좋게 김선형을 꺾고 수상했다.

2017년 전체 4순위로 SK에 입단해 신인상을 받은 안영준은 이번 시즌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 14.2득점 5.9리바운드로 기록 자체는 독보적이지 않지만 만능 포워드라는 평가 속에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지난 3월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달성했다.

안영준은 “농구는 화려한 플레이 혹은 많은 득점을 하는 선수들이 주목받는다. 난 화려하지 않지만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 상은 그런 선수도 인정받는 것 같아서 뜻깊다.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다운 경기력을 보여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니는 1997~1998시즌 조니 맥도웰에 이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의 역사를 썼다. 4번째 수상으로 맥도웰과 라건아(이상 3회)를 뛰어넘고 KBL 신기록을 썼다.

신인왕은 KT의 아시아쿼터 선수 조엘 카굴랑안이 57표를 받아 팀 동료 박성재를 따돌리며 수상했다. 식스맨상은 KT의 박준영이, 기량발전상은 LG 양준석이 차지했다.

베스트5는 정규리그 1·2위인 SK와 LG가 장악했다. SK의 안영준, 워니, 김선형과 함께 LG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선정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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