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매체 "TSMC, 美반도체공장 환경영향평가 면제로 반사이익"

김철문 2024. 10.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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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의 반도체 공장 환경영향평가 면제 조치 도입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경제일보 등 대만언론이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반도체 공장 건설 시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해주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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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의 반도체 공장 환경영향평가 면제 조치 도입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경제일보 등 대만언론이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반도체 공장 건설 시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해주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해외 업체의 미국 내 반도체 시설 투자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 법안은 환경영향평가로 인해 기업들의 이런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식통은 미국 연방정부가 미국 반도체 시설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법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 매체는 해당 법안으로 인해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건설 중인 공장이 관련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후속 공장 건설이 더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1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4㎚(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며, 2나노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 생산 목적의 피닉스 2공장과 2나노 이상 최첨단 공정 제품 생산을 위한 3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반도체법에 따라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와 50억달러규모의 저리 대출 등 총 116억달러(약 15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TSMC는 이에 따라 당초 400억달러(약 53조4천억원)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약 86조8천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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