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고조…대한상의, 2분기 제조업 BSI도 11분기 만 최고

장우진 2024. 3. 31. 13: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분기 제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치(83)보다 16포인트(p) 상승한 99로 집계돼 2021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내수기업(98)보다는 수출기업(102)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업종별는 반도체(114)가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생산과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웃돌았다.

K-뷰티 인기로 화장품 수요와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역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 수요부진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 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기준치를 밑돌았고, 조선업(95) 역시 홍해 리스크 장기화와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저하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 보면 자동차를 앞세운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 대경권(98)의 경우 자동차 업황보다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부정적 전망이 가장 강한 강원권(91)은 식음료 업체 등을 중심으로 다음 분기 체감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로 내수소비 위축(55.2%)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 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을 내수로 연결해 우리 경제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와 정부는 민간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 산업 3월 업황 BSI를 전 달보다 1p 높은 69(100 기준)를 기록했고, 한국경제인협회가 내놓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3월 BSI 조사 결과에서도 2022년 5월(97.2) 이후 2년 만에 최고인 98.6을 기록해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