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난임 IT 기술로 극복…과제는?
[앵커]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데 첨단 IT 기술도 힘을 보탤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AI기술로 유산과 난임 위험을 미리 파악하는 그런 아이디어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주문한 자가 진단 키트입니다.
채혈해 보내면, 난소의 노화 정도와 가임 능력 등을 알려줍니다.
검사 결과는 사흘 정도면 알 수 있습니다.
[신재청/난소나이 진단 키트 스타트업 대표 : "저희 검사를 통해서 생각보다 난소 나이가 안 좋은 걸 알게 된 이후부터는 바로 시험관 시술을 병원에서 권유를 받고, 좀 더 빠른 시기에 가족 계획을 진행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유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도 있습니다.
임신부 배에 얇은 패치를 붙여 태아의 움직임을 첨단 IT 기술로 판독합니다.
평소와 다른 이상 움직임을 보이면, 휴대전화로 산모와 의료기관에 알려줍니다.
현재는 아이디어 단계지만, 사업화가 가능하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허한나/동국대 법학과/관련 기술 제안자 : "(태아나 산모의) 심박수·태동 이런 여러 가지 자료를 가지고 태아의 유산 위험성을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이미 선행 연구로 발견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그러나 병원을 통하지 않고, 업체와 이용자를 바로 이어주는 서비스는 '불법 원격 진료'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받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서용석/KAIST 미래전략연구소장 : "(원격진료를) 코로나 기간 동안에 예외적으로 허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저출산도 사실 국가 비상사태인 만큼 임산부에 대해서는 이 원격 진료나 처방에 대한 특례를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또 기업의 서비스를 기존 저출산 의료 복지 체계와 연결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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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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