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감독의 무한대 믿음→후반기 OPS .969 30홈런으로 응답...첫 가을야구도 폭발하나, 노시환 "감독님이 제일 감사하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감독님이 제일 감사하다".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25)이 커리어 두 번째 30홈런을 달성하고 김경문(67) 감독에게 진심을 담은 고마움을 전했다. 부진해도 노감독의 무한대에 가까운 믿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 덕분에 후반기에 힘을 되찾아 30홈런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역전 1위와 가을야구의 활약도 다짐했다.
노시환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해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5회초 2사1루에서 KIA 투수 김시훈의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중월 아치를 그렸다. 2023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국내파 선수 가운데 첫 30홈런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4월까지는 타율 2할6푼9리 9홈런 23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5월부터 부진에 빠졌다. 결국 전반기 타율 2할3푼2리 17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OPS .759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부진해도 계속 4번타자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였다.

심기일전해 후반기부터는 깨어나기 시작했고 4번타자의 위용을 되찾았다. 타율 2할8푼6리 13홈런 37타점 OPS .969의 수치를 냈다. 특히 9월들어 타율 3할9푼8리 5홈런 17타점을 생산하며 공포의 4번타자로 돌아왔다. 남은 시즌 역전 1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처음 출전이 확정된 포스트시즌에서도 4번타자의 위용을 보여준다면 대망의 우승도 노릴 수 있다. 그만큼 상승세에 올라탔고 한화의
노시환은 "30홈런 달성해 다행이다. 100타점도 앞두고 있다. 이것도 빨리 달성해 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배고픈 표정을 지었다. 이어 "어떻게 30개 쳤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많이 힘들었다. 야구인생에서 많이 배운 시즌이다. 내가 더 잘했다면 팀이 더 높은 자리에 있을 수 있었고, 4번타자로서의 자존심도 많이 힘들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제일 감사하다. 답답하시겠지만 나를 너무 믿어주셨다. 안되다 보니 죄송한 마음도 컸다. 믿어주신 덕분에 후반기 반등해서 팀에 도움이 됐다. 감독님이 '4번타자는 자존심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주셨다. 내가 이겨내야겠다, 더 한 층 성장해야겠다는 생각만 있다. 감독님 덕분에 힘을 더 낼 수 있었다"며 김경문 감독에게 진심을 담은 고마움을 전했다.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키움 송성문과 LG 문보경과 경쟁을 벌인다. "성문이 형이나 보경이가 받고 나는 팀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겠다. 골든글러브 못해도 팀이 우승하면 그게 제일 좋다. 경기가 얼마 안남았고 1위를 할 수 있다. 기회가 또 있다. 잔여경기와 가을야구까지 끝까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말했다.
아물러 LG와의 마지막 3연전도 의욕을 불태웠다. "LG 경기는 계속 보고 있다. 의식을 하면 안좁혀지더라. 신기한게 아무 생각없이 하면 또 좁혀져 있다. 그냥 우리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한다. 마지막 3연전까지 최대한 경기차를 좁혀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그때까지 벌어져 버리면 힘들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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