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리그1 잔류 편한 길 끊겼다…37라운드 제주전에 사활

대구FC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6일 울산 HD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비기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에 바로 잔류하는 길이 완전히 막혔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10위나 11위로 마감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거나, 12위에 머물러 자동 강등당하는 것뿐이다.
대구는 현재 리그 최하위로 1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대구가 12위에 머물 경우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다.
대구의 추락은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이탈이 결정타였다. 팀 공격의 중심축이던 세징야가 빠지면서 득점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시즌 도중 감독 교체라는 혼란이 겹치면서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울산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지만, 제주와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울산전 선제골을 넣고도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은 더 컸다.
세징야가 최근 복귀하면서 대구에게 반등의 기회가 생겼다. 에이스가 돌아온 지금이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하는 결정적인 시기다. 대구는 35라운드에서 수원FC와, 36라운드에서 광주FC와 맞붙은 뒤 37라운드 제주 원정을 치른다.
특히 35라운드 수원전도 중요한 고비다. 수원은 34라운드 제주전 패배로 승강 플레이오프 탈출 마지노선인 9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수원 입장에서도 대구를 잡아야 시즌을 편안하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35라운드와 36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제주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진 만큼 대구로서는 37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제주를 잡지 못하면 강등권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대구는 5월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지만, 6월 원정에서는 1-2로 패배했다. 8월 홈경기는 2-2 무승부였다. 11월 맞대결은 제주 원정 경기로 치른다. 시즌 막판 대구의 생존 싸움이 본격화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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