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하늘대교 전망대' 이달 개장 어려울 듯
주탑 보도 폭 좁아 보행자 '위험'
경제청 준비 미비…애초 불가능
엣지워크 개장도 6월로 미뤄져
운영 인력 부족…무리한 추진 논란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청라하늘대교의 전망대를 이달 방문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안전을 위한 추가 보강 공사와 체험시설 운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하늘대교에 있는 전망대 '더스카이184'를 이달 말 개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현장 점검에 나서며 준비 상황을 직접 살피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해 보니 실제 개장이 가능하려면 넉넉잡아 두 달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약 184m 높이에 있는 더스카이184는 상·하부로 전망대가 나뉘어 있으며 ▲루프탑전망대 ▲상부 전망대 ▲하부 전망대 ▲친수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주탑을 둘러싼 보도 폭이 좁은 게 문제였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충돌할 위험이 있어 인천경제청의 계획대로 이번 달 개장하면 큰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인천경제청도 보도·자전거도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완벽하게 안전을 담보하려면 5월은 넘겨야 할 전망이다.
당초 해당 구간 보도 폭은 2m였으나, 인천경제청은 구조 검토를 거쳐 사람이 많이 밀집하는 주탑 부근의 보도 폭을 4m로 넓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망대 대표 체험시설인 엣지워크 개장은 6월로 미뤄졌다. 해상 교량 주탑 외벽을 걷는 이 시설을 운영할 국내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안전 교육과 현장 숙달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이번 사업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인테리어를 포함해 내부 시설 공사가 아직 안 끝나 애당초 4월 개장은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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