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하늘대교 전망대' 이달 개장 어려울 듯

홍준기 기자 2026. 4.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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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이유 추가 보강 공사로 지연
주탑 보도 폭 좁아 보행자 '위험'
경제청 준비 미비…애초 불가능

엣지워크 개장도 6월로 미뤄져
운영 인력 부족…무리한 추진 논란
▲ 지난달 25일 인천 서구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 전망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진행된 시설 점검에 참석해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청라하늘대교의 전망대를 이달 방문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안전을 위한 추가 보강 공사와 체험시설 운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하늘대교에 있는 전망대 '더스카이184'를 이달 말 개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현장 점검에 나서며 준비 상황을 직접 살피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해 보니 실제 개장이 가능하려면 넉넉잡아 두 달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약 184m 높이에 있는 더스카이184는 상·하부로 전망대가 나뉘어 있으며 ▲루프탑전망대 ▲상부 전망대 ▲하부 전망대 ▲친수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주탑을 둘러싼 보도 폭이 좁은 게 문제였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충돌할 위험이 있어 인천경제청의 계획대로 이번 달 개장하면 큰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인천경제청도 보도·자전거도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완벽하게 안전을 담보하려면 5월은 넘겨야 할 전망이다.

당초 해당 구간 보도 폭은 2m였으나, 인천경제청은 구조 검토를 거쳐 사람이 많이 밀집하는 주탑 부근의 보도 폭을 4m로 넓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망대 대표 체험시설인 엣지워크 개장은 6월로 미뤄졌다. 해상 교량 주탑 외벽을 걷는 이 시설을 운영할 국내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안전 교육과 현장 숙달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이번 사업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인테리어를 포함해 내부 시설 공사가 아직 안 끝나 애당초 4월 개장은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존 가드레일을 뜯어내고 차도 쪽으로 확장해야 해 공사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공사 준공 기간이 연장됐다"며 "전망대 부분 개장에 맞춰서 4월 개장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인 인천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 전망대가 다음 달 개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달 25일 시설 점검에서 관계자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외부 공간을 걸으며 '엣지워크'를 시연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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