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다 걸려서 삭발하고 공개사과 했다는 연예인 근황
- 전 AKB48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 연애 걸리며 그룹 탈퇴 위기에 삭발 택해
- 기괴한 삭발 후 공개사과로 아이돌 연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집중 시켜
최근 국내 연예계에는 연예인들의 연애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연애를 하다 걸린 연예인들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가혹하다는 것. 그룹 GOD의 박준형은 사랑은 누구나 하는 거라며 연예인 연애에 대한 과한 사회적인 시선에 대해 반감을 표한 바 있다. 이런 연예인 연애와 관련해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을 겪은 인물이 있으니, 바로 미네기시 미나미다.
미네기시 미나미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으로 불렸던 AKB48의 원년멤버다. AKB48이 지하 아이돌이었던 시절부터 속해 있었던 그녀는 큰 눈에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 여자 아이돌의 경우 노래나 춤실력 보다는 예능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예능감이 좋아 주목을 받았던 미네기시 미나미다.
2005년 13살의 나이로 데뷔해 꾸준히 활동을 하던 미네기시 미나미는 2013년 엄청난 일을 겪게 된다. 그해 초, EXILE의 동생격인 그룹 GENERATIONS from EXILE TRIBE의 멤버 시라하마 아란과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이 주간문춘에 의해 폭로가 되었다. 이 문제로 미네기시 미나미는 은퇴 위기를 겪게 되었다.
AKB48은 멤버들에게 연애 금지 규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남자 연예인과의 스캔들이 큰 문제로 다가온 것이다. 규정을 어긴 미네기시 미나미에게 남은 길은 그룹탈퇴 밖에 없어 보였다. 예능감이 있기는 했지만, 개인으로는 일본 연예계 전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미네기시 미나미였기에 탈퇴 후 사실상 은퇴가 유력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네기시 미나미가 택한 방법은 충격적이게도 삭발 후 공개사과였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로 사과한 그녀의 모습은 당시 대중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나라의 지상파 뉴스에 보도가 되었을 만큼 기괴한 인상을 주었던 것. 서구권에서도 연애 문제로 어린 소녀가 저렇게까지 사과를 하는 게 옳은 일이냐는 비판이 있었다.
일본 내에서도 AKB48 팬이 아닌 대중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이비 종교의 신도를 보는 거 같다며 소름이 끼친다는 의견부터 스캔들 하나로 저렇게 사과영상까지 올린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캔들 상대인 시라하마 아란은 어떠한 문제도 겪지 않고 멀쩡히 활동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다만 AKB48 팬덤 내에서는 미네기시 미나미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한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전에는 연애를 하면 가차없이 퇴출을 시켰던 것과 달리, 미네기시 미나미는 연구생으로 잠시 강등을 당한 정도로 문제를 마무리했다는 것. 여기에 눈물 어린 사과와 달리, 다음 날 바로 동기들과 웃으면서 사진을 찍으며 진정성 논란이 있었다.
이후 미네기시 미나미는 J리그 선수와의 미팅 사건, 배우 호소가이 케이와 스킨십 포착 등 몇 번의 스캔들이 있었지만 2021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AKB48 활동을 하며 아이돌 생활을 잘 마무리했다. 2022년 스킨케어 브랜드를 창업하는 등 사업가로 변신한 미네기시 미나미는 지난해 AKB48 멤버 카시와기 유키의 졸업 콘서트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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