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 잠수함 연내 건조 계약 체결 '재확인'

오소영 기자 2026. 5. 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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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기본·상세설계 완료 목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 협력 '본궤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잠수함 사업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연내 페루 잠수함 설계를 완료해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는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중형 잠수함 'HDS-1500' 기반의 맞춤형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8일 중동 방산 전문지 셰퍼드(Shephard)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에 대해 "연내 건조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4년 11월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이듬해 4월 '공동개발 합의서(MOA)', 11월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 12월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 연말까지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선도함 건조 계약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6월 7일 결선 투표 이후 출범할 새 정부와 본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 난립으로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페루의 정치적인 상황과 별개로 잠수함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1500톤(t)급 중형 잠수함 HDS-1500을 기반으로 페루 해군에 최적화된 함정을 건조할 계획이다. HDS-1500은 HD현대의 K-잠수함 수출 라인업 중 하나다. 길이 65m, 폭 6.5m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승무원 25명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전투체계와 소나 등 주요 장비를 고객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DNV(노르웨이·독일선급)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같은 달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SITDEF 2025'에도 참가해 잠수함을 홍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사업을 통해 잠수함 수출 확대의 물꼬를 튼다. 고객 맞춤형 잠수함 설계와 건조 역량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과 함께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입찰에도 참여했다. 잠수함 수주를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수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 구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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